"풍력산업, 해상풍력시장 선점해야"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장 인터뷰
2010-04-06 09:59:20 2010-04-06 13:0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늦었지만 해상풍력 시장 선점을 위해 이제라도 정부와 기업들이 발벗고 나서야 합니다."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이 최근 <토마토TV>와 한 인터뷰에서 해상풍력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풍력산업은 크게 육상풍력과 해상풍력으로 나뉘는데, 최근 EU 국가를 중심으로 해상풍력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전세계에는 1900MW의 해상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연간 전력생산 7TWh 규모”라면서 “이는 전세계 풍력발전 생산량인 340TWh의 2%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EU 국가들이 오는 2030년에는 풍력발전설비를 15만MW로 증가하고 연간 평균 7000MW가 증설될 예정”이라며, 해상풍력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해상풍력시장은 기술력을 갖춘 EU가 독보적이며, 중국과 미국 등이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EU는 영국과 독일을 포함해 9개국 중심으로 해상풍력 슈퍼그리드(Super grid)를 출범했고, 연간 30GW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해상풍력에 대한 정부정책이 가시화되지 않아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추진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또 추진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국내 발전사업자들 대다수가 운전실적이 많은 해외업체를 선호하는 실정이다.
 
늦었지만 정부는 지난해부터 서해안 일대에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해상풍력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지형적 특성과 타워, 플랜지, 메인샤프트 등 일부 풍력발전 부품을 자체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해 해상풍력 발전시장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다만,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전체 풍력발전시장에서 80% 이상이 해상에서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달 대체에너지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제가 국회를 통과해 2012년부터 발효되는만큼 곧 건설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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