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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미 대사관 포함 41개 재외공관 선거사무 추가 중단
"정상적 재외 선거 실시 어려운 지역 추가 중지 결정"
2020-03-30 13:35:48 2020-03-30 13:35:48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21대 국회의원 재외 선거에 있어 지난 26일 재외 선거 사무를 중지한데 이어 추가로 주미국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 공관의 재외 선거사무를 2020년 4월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4·15 총선의 재외 선거사무가 추가 중단된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재외 선거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총 40개국 65개 공관에 이른다. 해당 지역 재외 선거인은 8만500명으로 전체 재외 선거인 17만1959명의 46.8%에 해당한다.
 
지난 26일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 스페인, 아일랜드, 영국, 프랑스 등 17개국의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한데 이어 추가로 선거 사무가 중지된 곳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 등이다.
 
선관위는 "지난달 26일 일부 지역의 재외 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투표 기간 조정 등을 통해 제한적이나마 재외 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미국, 캐나다와 같이 코로나19 상황의 급속한 악화로 재외 선거 실시를 우려하는 주재국의 공식 입장 표명이 있었거나, 주재국의 제재 조치 강화로 재외국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등 정상적인 재외 선거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 외교부 및 재외 공관과 논의 끝에 재외 선거사무를 추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관위는 재외 선거사무가 중지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재외 투표소 방역 대책을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재외 투표소를 방문하는 재외국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위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30일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제21대 총선 투표관리 특별대책을 추진해 안심 투표소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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