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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일 비상경제회의 주재…'긴급재난지원금' 결론낼 듯
오늘 고위당정청서 최종 가닥…청와대 "아직 결정된 바 전혀 없다"
2020-03-29 16:35:31 2020-03-29 16:35:31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한다. 소위 '재난기본소득' 등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결론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30분 청와대 본관에서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연다. 의제는 코로나19 대국민 생계지원 방안이 유력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실효성 있는 생계지원 방안에 대해 재정소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속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9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열어 관련 논의를 마무리하고 문 대통령에게 결론을 보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치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재정건정성 등을 이유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기본소득'이 아닌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100만원 상당의 체크카드나 상품권을 지급하는 '긴급생계비지원' 방안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편지급이 아닌 선별지급이다. 민주당 역시 선별지급 쪽이지만, 지급 대상을 소득분위 하위 50~70%로 확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지급수단은 소비진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기한을 정한 지역사랑상품권, 체크카드 등이 유력하다. 다만 청와대 측은 "아직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며 "재난기본소득인지, 긴급생계비지원인지 여부도 아직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2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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