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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 유럽 허가 심사 개시
미국 FDA 승인 이어 유럽 시장 진출 신호탄
2020-03-27 12:11:00 2020-03-27 12:11:0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SK바이오팜은 유럽 파트너사 아벨 테라퓨틱스가 유럽의약청(EMA)에 제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신약판매허가 신청서가 서류 요건을 통과,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은 신약(미국명: 엑스코프리)으로, 유럽 지역 상업화를 위해 지난해 2월 아벨에 기술 수출했다. SK바이오팜과 아벨은 지난해 5억30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 했으며, 유럽에서의 허가가 이뤄져 판매가 시작되면 SK바이오팜이 매출 규모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아벨 테라퓨틱스는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임상 시험 데이터를 활용해 EMA에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의 부가 요법으로 신약판매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접수 과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가 정식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유럽 신약판매허가 신청서 접수는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 이어 유럽 진출도 본격화하게 된 것"이라며 "세노바메이트가 전세계 뇌전증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올 2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마케팅과 판매는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직접 맡는다. 독자 개발한 신약이 FDA 판매 허가 획득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은 SK바이오팜이 국내 최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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