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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76명 중 해외유입 22명…유럽발 18명·미주 4명
방역당국, "어제 입국한 1203명 가운데 유증상자 101명"
2020-03-24 14:58:44 2020-03-24 14:58:44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총 76명 가운데 유럽 등 해외에서 입국한 사례가 총 22건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시설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줄 지어 있다. 정부는 지난 22일 오전 0시부터 유럽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4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권 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6명 중에서 해외유입 관련된 사례는 총 22건으로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유럽에서의 해외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자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해외유입 사례 총 22건 중에 유럽이 18건, 미주가 4건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외국인의 비율로 볼 때는 22명 중에 외국인이 2명, 나머지 20명은 내국인이다. 유학생, 출장 후 귀국, 주재원 가족, 교민 등이 이에 해당된다.  
 
권 본부장은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어제 입국한 1203명 가운데 유증상자가 101명, 무증상자는 1102명으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실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늘부터 유럽지역 입국자 급증에 따른 유증상자 증가에 대비해서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역대응체계를 효율화한다. 이에 오후 14시부터는 내국인 무증상자는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외국인 가운데 장기체류자가 음성으로 확인됐을 경우 14일간 자가격리조치를 하고 단기체류자는 능동감시를 수행한다. 
 
또 기존 확보된 입국자 검사대기 격리시설 가운데 일부를 유증상자 격리시설로 전환할 예정이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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