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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젊은층 ‘코로나19’ 집단감염 비상…도지사 “도시 봉쇄 가능성”
2020-03-24 13:53:20 2020-03-24 13:53:20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젊은 층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일본 도쿄도에서 도시 봉쇄 가능성’이 언급됐다.
 
24일 요미우리 신문, 산케이 신문은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가 전날 도쿄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 주최 실내 대규모 이벤트 등을 원칙적으로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정책을 다음 달 12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부터 4 12일까지 3주간 폭발적 환자 급증이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고 우려했다.
 
특히 기업과 대학이 모인 도쿄의 특징을 거론하며 도쿄는 젊은 층의 클러스터(집단 감염)이 발생해 자각하지 못한 채 바이러스를 확산 시킬 우려가 있다록다운(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고이케 지사는 젊은 층에게 위기 의식 공유를 촉구했다. 기업에는 재택 근무와 시차 출근 등을, 학교에는 입학식 연기·취소를 요청했다.
 
최근 봄을 맞아 도쿄에서 꽃놀이 등 번화가에 사람이 몰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이케 지사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일본 코로나19 감염자는 23일 기준 1852명이다. 이 가운데 도쿄도 감염자는 154명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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