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장 세일즈' 나선 태양광 리더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도쿄 전시회 참석…'단결정 퍼크' 전지로 가정용지붕 공략
입력 : 2017-03-02 06:00:00 수정 : 2017-03-02 06:00:00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세계 최대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가 1~3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Big Sight)에서 열리는 가운데, 국내 태양광 업계를 이끌고 있는 리더들이 1일 일본 현지로 건너가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매년 이 전시회를 찾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올해도 어김없이 도쿄 전시회장을 방문해 글로벌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거래선을 직접 챙기는 '현장경영'에 나섰다. 올해도 대형 부스를 꾸린 한화큐셀은 단결정 퍼크(PERC) 태양전지인 '큐피크(Q.PEAK)' 시리즈와 최적화 기능을 갖춘 스마트 모듈, 저압용 시스템솔루션 '큐맥스(Q.MAX)' 등을 전시했다.
 
특히 큐피크는 면적이 넓지 않은 일본 가정의 지붕에 적합하도록 크기를 32·48·60셀로 세분화했고, 앞뒷면에 모두 유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인 'G2G(글라스 투 글라스)' 모듈은 크기를 2분의 1로 줄인 '하프셀 G2G'로 업그레이드 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올해도 주택용 시장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일본 저압시장에 대응하는 큐맥스 등을 출시해 일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태양광 업계의 중심이 대규모 프로젝트보다는 중소형의 분산 전원으로 이동하면서, 고효율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짙어지고 있다. '단결정' 태양전지는 고순도의 폴리실리콘을 잘라 만든 것으로, 발전효율이 17~28%인 다결정 제품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21~22%의 높은 효율을 낸다. 다결정 퍼크 태양전지에서 세계 최고인 19.5% 효율을 달성한 한화큐셀은 그 기술력을 단결정에도 적용해 고효율 태양전지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066570) 역시 주력제품인 단결정 'N타입' 태양전지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20~22% 효율을 갖춘 후면전극 태양전지 '네온R'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성솔라에너지(011930)도 지난해 10월 단결정 퍼크 기술을 도입, 올 상반기 중 100~180MW 규모의 생산라인을 단결정 퍼크 태양전지 생산설비로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퍼크 기술을 도입한 태양전지를 처음으로 선보인 신성솔라에너지는 미관을 위해 전면과 후면, 프레임 전체를 검정색으로 만든 모듈도 공개했다. 신성솔라에너지의 이완근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말 영입한 김동섭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경영진들도 이날 현장을 찾았다.
 
전시회에 참관한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시회에 참가한 글로벌 업체들의 제품 출력이 지난해보다 상승하는 등 기술력이 전반적으로 좋아진 걸 느꼈다"며 "일본 태양광 시장 축소 우려가 일부 나오지만, 국내 태양광산업을 이끄는 리더들이 직접 참석해 행사를 이끄는 만큼 소기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본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 2017'에 참석한 한화큐셀이 단결정 퍼크 태양전지인 '큐피크(Q.PEAK)' 등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한화큐셀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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