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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유럽법인도 교대·재택근무
코로나 확산 국가서 경계태세…영국·독일·프랑스등지
2020-03-24 13:31:32 2020-03-24 13:31:32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유럽 현지법인·해외사무소의 근무체계를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최근 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산은과 수은은 유럽에 소재한 해외사무소와 현지법인의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지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산은은 영국 런던에 해외사무소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수은도 영국 런던 현지법인과 프랑스 파리에 현지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이는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4일 기준 유럽 확진자는 독일 확진자 2만3974명·사망자 92명, 프랑스 확진자 1만6018명·사망자674명, 영국 확진자 5683명·사망자281명에 이르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런던 지점과 프랑크푸르트 현지법인은 교대근무하고 있다"며 "재택근무까지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외에 대응체제는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면서 "최대한 대인접촉 피하는 방향으로 근무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수은 관계자는 "혹시 몰라 모든 유럽사무소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며 "10명 정도의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에서는 이동제한이 걸려 출근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현지 기관들과의 일정도 모두 취소하고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은은 코로나19 확산 지역에 위치한 대구·경북 지점에서도 2교대 근무로 전환 중이다. 감염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수은도 2교대근무제를 코로나19 대응방안에 포함시켰다. 국외 출장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허가한다. 확진자가 발생해 지점을 폐쇄할 경우 인근 지점으로 업무를 이관하는 대응방안도 갖추고 있다. 직원들의 온도체크, 동선 파악도 진행 중이다.

지난 21 일 코로나19으로 인적이 사라진 영국 리버풀 시내 중심가. 사진/ 뉴시스, AP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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