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저축은행 당기순익 '역대 최대'
전년대비 15% 증가한 1.3조…이자이익·판매관리비 증가
입력 : 2020-03-23 12:00:00 수정 : 2020-03-23 14:44:26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 업계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2년 연속 실적 순항을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19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2723억원으로, 전년(1조1084억원)보다 14.8% 증가했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국내 저축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2017년 이후 3년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다.
 
실적 순항은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고, 판매관리비도 증가한 영향이 크다. 실제 지난해 저축은행 이자이익은 4조4587억원으로 전년보다 2776억원 늘었다.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도 1774억원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자산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7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69조5000억원)보다 11% 증가했다. 대출잔액은 65조원으로 전년 말(59조1000억원) 대비 10% 늘었다.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중심으로,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각각 2조4000억원, 3조2000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9조원으로 전년 말(7조8000억원)보다 16.1% 불어났다. 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1조2723억원) 증가와 유상증자(1427억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9%로 전년 말(14.32%) 대비 0.57%포인트 상승했다. 규제 비율이 7~8%인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전년 말(4.3%)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대출채권 잔액 증가, 부실채권 매각 및 상각 등에 따른 연체 채권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총여신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며 "연체율·BIS비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등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저성장·코로나 사태 등으로 연체율 상승 등 잠재 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저축은행의 영업·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취약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합리화, 중금리대출 활성화, 선제적인 채무조정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금융감독원)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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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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