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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선임…한일 경영권 모두 확보
다음달 1일 취임…호텔롯데 상장 작업 박차
2020-03-19 09:25:16 2020-03-19 09:25:16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봇 롯데홀딩스 회장으로 취임했다. 신 회장이 일본 롯데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다툼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이 18일 오후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19일 밝혔다. 신 회장은 다음달 1일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롯데홀딩스 회장직은 지난 1월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맡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공석이 됐다.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2018년 2월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2월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신 회장은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현재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마린스 구단주 대행에서 구단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바마린스 구단주는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맡아왔고 신 명예회장 별세 이후 공석이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이 형과의 경영권 분쟁 문제를 끝내고 한국과 일본 롯데 경영을 모두 책임지게 되면서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호텔롯데 상장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2014년 무렵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 사진/롯데지주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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