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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모든 학생에게 면마스크 무상 지급
추경 392억원 투입…소규모 학교에 열화상카메라 설치
2020-03-16 15:22:32 2020-03-16 15:22:3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400억원 가까운 예산을 추가 투입해 코로나19 감염증이 교육 현장에 미치는 여파를 수습한다. 모든 학생에게 필터가 달린 면마스크를 주는가 하면, 작은 학교까지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안전·돌봄 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관련 학생 건강 및 안전 확보를 위한 긴급 추가경정예산 392억원을 편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추경 중에서도 핵심은 공공 무상마스크를 포함한 방역물품 구입비 159억원이다. 학생 1명마다 필터교체형 면마스크 3개 및 추가 여유분 1개를 제공하며, 여유분은 학교가 자율성을 발휘해 저소득층 학생에게 추가 지급하거나 학교 비축용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현재 대량구매가 어려운 일회용 방역 마스크 역시 공급이 가능하게 되면 추가 구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필터가 KF-94보다 더 적은 KF-80 마스크가 앞으로 대량 생산될 가능성, 1~2주 정도 추가 개학연기가 될 전망 등을 고려한 것이다.
 
아울러 정부의 추경 등 기존 예산 범위에 들어가지 않은 300명 미만 학교 100곳에 총 8억원을 들여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한다. 정부 예산까지 더해지면 초·중·고·특수·각종 학교 1351곳 모두에 설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유치원·초등학교 긴급돌봄 운영 38억원 △추가 재난 예비비 47억원 △기타 체온계, 손소독제, 열화상카메라 등 방역물품 140억원을 투입한다.
 
한편 최근 서울의 상황은 한층 더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는 지난 13일 기준 학생 6명, 교직원 2명으로 전날에 비해 각 1명씩 늘었다. 시교육청 및 산하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의 자율격리자는 10명으로 같은 기간 5명 증가했다.
 
지난 1월30일 코로나19 우려로 개학이 연기된 서울 용산구 삼광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돌봄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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