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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생태계 활성화"…CJ문화재단, '2020 공간지원사업' 공모
2020-03-16 09:52:57 2020-03-16 09:52:57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CJ문화재단이 소규모 창작단체·극단에 공연장, 제작비 일부 등을 지원하는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 공모 접수를 받는다.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은 국내 창작 공연의 성장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CJ문화재단이 2016년부터 기획, 진행하고 있다. 단순 공간 제공 차원을 넘어 창작지원금, 인력, 홍보마케팅 등 실질적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 지원 대상은 한국 국적의 제작·홍보마케팅 프로덕션 운영이 가능한 창작 단체들이다. 뮤지컬과 연극 부문 저작권에 저촉되지 않는 창작공연을 준비 중인 이들이라면 지원 가능하다. 재공연 작품도 지원할 수 있다. 
 
응모를 희망할 경우 해당 기간 내CJ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cjazit.org)에 접속해 지정된 양식에 따라 참가신청서와 공연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선정된 창작단체·극단에게는 CJ아지트 대학로 공연장과 아지트 내 부대시설 및 장비를 무료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제작진이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창작지원금 1500만원과 함께 공연기간 동안 홍보마케팅, 하우스 운영인력도 종합 지원한다. 
 
CJ문화재단의 홍보 대행사는 뉴스토마토에 "올해 연초부터 코로나 여파로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공연 창작 업계와 상생을 추구하고 이후 공연 생태계가 다시 기지개를 켤 때 촉매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단순 공간 제공을 넘어 재단과의 공동 작품 개념을 도입했다. 공연 성공을 위해 전방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사업 지원을 받은 여러 공연들이 주기적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2019년 뮤지컬 ‘구: 도깨비들의 노래’, ‘오, 박씨!’와 연극 ‘두뇌수술’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13편의 창작 공연이 공간지원을 받아 관객들을 만났다. 이중 뮤지컬 ‘앤’,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는 2017년 CJ아지트 대학로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은 이후 지속적으로 재공연되며 국내 대표적인 창작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각각 올 1월과 3월에도 공연된 바 있다.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작 뮤지컬 ‘구’. 사진/CJ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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