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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3일만에 확진자 두자릿수로…완치율 첫 10%대
8162명 확진·834명 완치…방역당국 "상황따라 입국관리 지역추가"
2020-03-15 16:13:11 2020-03-15 17:32:26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수가 23일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나흘 연속 감소 추세 속에 누적 확진자는 8162명으로, 834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완치율도 처음으로 10%대를 넘으며 국내 진정세를 보였다.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진 15일 휴일을 맞은 세종호수공원에 시민들의 발길이 줄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해외에서 감염자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유행국인 유럽에서 입국해 확진 판정을 받거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늘고 있어, 방역당국은 상황에따라 현재 11개국에 적용하는 특별입국절차를 추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 환자가 8162명으로, 이 중 834명이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증가수는 전날보다 76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100명 아래로 줄어든 건 지난달 21일 이후 23일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최근 사흘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11242명에서 12114, 13110, 14107명에 이어 76명으로 나흘 연속 감소 추세다. 대구·경북 감소추세도 지속되고 있다. 여전히 대구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날 새롭게 확인된 환자 76명중 41명이 대구였다. 대구 환자는 1273, 1361, 1462에 이어 41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반면 완치 판정을 받고 최종 격리 해제된 환자는 늘면서 완치율이 처음으로 10%대를 넘었다. 이날 격리해제 환자는 834명으로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5일만에 완치율이 약 10.2%를 기록했다.
 
누적 완치 환자는 대구가 468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163, 부산 52, 서울 47, 경기 40, 경남 16, 충남 10, 강원 7, 울산·충북 각 6, 인천·광주·대전·전북 각 4, 전남 2, 제주 1명 등이다. 사망자는 이날까지 75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장, 교회, PC,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해서는 9명이 추가로 확진돼 124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부천시 소재 교회(생명수교회, 소사본동) 종교행사 등을 통해 현재까지 13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돼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세종에서는 해양수산부 관련해 29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돼 감염 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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