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국내외 10%대 손실…또 '인버스'만 우뚝
입력 : 2020-03-15 12:00:00 수정 : 2020-03-15 1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며 펀드 수익률도 곤두박칠쳤다.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했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가 폭락한 영향이다.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3.0% 손실(13일 기준가)을 기록했다. 소유형별로도 중소형 -12.8%, 일반주식 -12.0%, 코스피200인덱스 -11.9%, 배당주식 펀드 -11.2% 등 일제히 급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28개 중 4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모두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유형이었다.
 
 
'삼성KODEX코스닥150 인버스 ETF'(13.0%),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 인버스 ETF'(13.0%)가 코스닥 급락에 반대로 급등했다. '삼성KODEX10년국채선물 인버스 ETF'(0.4%), 'KBSTAR국고채3년선물 인버스(0.09%)가 3~4위였다. 인버스가 아닌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200 헬스케어 ETF'는 -6.7%로 손실률이 가장 낮아 5위에 기록됐다. 
 
국내 채권시장도 약세였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증가되자 금리는 상승했다. 하지만 안전자산 선호에도 추경 증액 논의 소식이 전해지며 단기금리는 하락하고 장기금리는 상승하는 등 국내 채권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에 국내채권형 펀드도 0.02% 손실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형 펀드 943개 중 324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나마 순위 5위권에 든 펀드는 '키움KOSEF통안채 ETF', '대신단기채 C-e', '브이아이뉴굿초이스단기 C-F', 'IBK단기크레딧플러스 C', 'DB2년만기형2 C-P2'로 모두 0.04%의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9.9% 떨어지며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각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지막 거래일엔 9%대 반등에 나섰다. 유럽증시 역시 주중 10%대 급락 이후 반등으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관망세가 짙어졌지만 아시아 지역의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주간 해외주식형 펀드 손실률은 -17.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브라질주식(-21.4%), 섹터별로는 에너지(-17.8%)가 가장 크게 밀렸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 4754개 중 14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약세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아시아태평양 펀드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 자 A', '미래에셋퇴직플랜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 자 C', '미래에셋개인연금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전환 자'가 모두 1.0%의 동일한 수익을 거뒀다. 
 
손실을 본 펀드들 중에서는 '하나UBS올차이나 자 A'가 1.9%의 손실로 가장 선방, 전체 4위에 올랐다. 
 
KG제로인 유형별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964억원 감소한 235조919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9조7433억원이나 줄어든 232조522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주식형 설정액은 4543억원 늘어난 28조7020억원, 채권형 설정액은 733억원 줄어든 23조7361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400억원 증가한 40조9697억원이었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356억원 늘어난 18조9674억원,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159억원 늘어난 7조8805억원으로 나타났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증권계좌대비 300%, 연 2.6% 토마토스탁론 바로가기
  • 김보선

시장을 보는 또 하나의 눈이 되어드립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