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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대리점, ‘문재앙 코로나 안내문’ 논란
2020-03-13 13:59:13 2020-03-13 14:05:16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여행사 하나투어의 한 대리점에서 재택근무 안내문에 ‘문재앙 코로나’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역삼이마트점은 최근 “문재앙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재택근무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문재앙’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등 극우성향 네티즌들이 사용하는 용어다.
 
하나투어 역삼이마트점 출입문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IT커뮤니티 클리앙 캡처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이미지가 확산되자 일각에서는 ‘하나투어 불매’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해당 이미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속이 후련하다”는 반응부터 “분도가 치밀지만 합성이길 바란다”, “정치적 이념차이는 있겠지만 정도라는 것이 있다”, “앞으로 하나투어를 이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이미지에 대해 하나투어 측은 대리점주의 개별적인 행동이라는 입장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투어와 계약관계에 있는 대리점주가 본사와는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한 행동”이라며 “안내문은 본사 직원이 직접 대리점에 방문해 철거했고, 해당 대리점에는 회사차원에서 징계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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