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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1200 병상 확보…내주 생활치료센터 개소"
구로 콜센터 집단발생에 수도권 확산 대비
"서울 공공·민간 시설 생활치료소 1840실 설치 협의"
2020-03-12 16:34:47 2020-03-12 16:34:47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발생에 따른 수도권 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수도권에 1천200개 병상을 확보하고 다음주부터 생활치료센터를 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반장은 "서울, 인천, 경기에서 어제까지 국공립 병원 등을 소개해 1천200개 병상을 확보하고 계속 확충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진 환자는 모두 병원에 입원했으며 사전에 준비한 대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효과적인 치료체계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생활치료센터도 운영을 준비 중"이라며 "다음 주부터 서울시를 시작으로 차례차례 센터를 개소하고 입원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환자를 이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우선 1단계로 태릉선수촌에 200실 규모의 생활치료시설을 설치하고 오는 16일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환자 급증에 대비해 확산 추이에 따라 서울시 인재개발원을 포함한 공공 및 민간 9개 시설 1840실에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각 시설 관리주체와 협의 중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에 대비해 수도권에 1천200개 병상을 확보하고 다음주부터 생활치료센터를 연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카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7층에서 의료진이 병상과 치료 장비 등을 점검 하고 있는 모습.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5일부터 7층 병동에 코로나19 환자 병상을 마련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8시 기준 대구 지역에서는 생활치료센터 14곳에 2천470명의 경증 환자가 입소했다. 전날 폐렴, 호흡 곤란 등 증상이 악화된 입소자 11명은 센터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대구1센터(중앙교육연수원)에서 31명, 경북대구2센터(농협교육원)에서 16명이 완치자로 판정돼 생활치료센터에서 모두 108명이 퇴소했다.
 
윤 반장은 "대구시 대기환자는 계속 줄어들어 전날 기준 약 800명까지 떨어진 상황"이라며 "이번 주중 자택대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충북대구3센터(충주 기업은행 종합연수원, 정원 179명)가 추가 개소해 경증환자가 입소한다. 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입소 가능 인원은 3천3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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