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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수소저장 액체기술' 실증 성공…수소차 1대 100리터 충전
LOHC 시간당 20N㎥ 수소 저장 가능
2020-03-09 15:02:14 2020-03-09 15:08:47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한국전력은 수소저장 액체기술(LOHC)을 활용해 시간당 20N㎥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실증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9일 국내 최초로 '수소저장 액체기술(LOHC)을 활용해 시간당 20Nm3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실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소저장 액체기술(LOHC) 설비가 작동하는 모습. 사진/한국전력
 
한전 관계자는 “LOHC는 기존 압축저장방식에 비해 저장용량, 안정성, 경제성이 월등히 높다”며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보탬이 되도록 다양한 에너지 신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서 활용 중인 수소 저장기술은 대기압 200배 이상의 높은 압력에서 수소를 압축·저장해야한다. 탱크로리 운송 관계로 많은 비용과 위험성이 존재하는 한계가 따랐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LOHC기술은 수소를 액체 화합물 안에 저장하는 등 안전한 저장과 운송이 가능하다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수송비용도 낮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기술은 일정한 조건(50~180℃의 온도, 대기압 50배의 압력)에서 수소를 수소저장 액체인 DBT(Dibenzyltoluene)와 촉매에 반응시켜 액체화합물에 흡수, 저장하는 원리다.
 
수소를 250℃ 이상의 온도와 대기압의 약 3배 조건에서 촉매와 반응시키는 등 저장된 액체에서 수소가 분리 되고, 분리된 수소저장 액체는 재사용이 가능하다.
 
수소 전기차 1대당 약 5kg의 수소 충전을 가정할 경우 수소차 1대는 100리터의 LOHC로 충전할 수 있다. 1년 이상 저장에도 누설량이 없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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