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플러스)에스씨엠생명과학, 줄기세포치료 기술로 글로벌 공략
18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내달 코스닥 입성 예정
층분리배양 기술통해 줄기세포치료제 개발…해외진출 추진
입력 : 2020-03-10 01:00:00 수정 : 2020-03-10 01: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에스씨엠(SCM)생명과학이 코스닥 시장 입성에 나섰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에도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앞세워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개발과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내달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오는 18~1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500~1만8000원으로, 에스씨엠생명과학은 24~25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180만주로, 희망공모가로 예상한 공모금액은 279억~324억원이다. 상장 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2014년 ‘실험실 창업(대학교수 등이 소속기관 실험실에 기업을 설립하는 일)’이라는 형태의 벤처회사로 문을 연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와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항암제 등 바이오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전문 기업으로, 한진칼이 청산한 줄기세포 개발 자회사 호미오세라피를 전신으로 한다.
 
주력사업은 줄기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를 응용한 의약품 연구·개발이며 유동성 확보와 수익 실현을 위해 지난해부터 발모 효능 단백질을 활용한 탈모완화 기능성 화장품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7374만원으로 전년(2876만원)과 비교해 2.5배 뛰었지만 영업손실은 85억6860만원에서 91억9726만원으로 7.3% 늘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바이오 부문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생산시설 구축, 신기술 도입·해외 관계사 투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특히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 4품목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 중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는 임상2상, 췌장염과 아토피 피부염은 각각 1·2a상, 1·2상 임상시험에 있다. 이밖에 간경변 치료제는 비임상시험에 들어간 상태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원천기술인 '층분리배양법'(Subfractionation Culturing Method)이다. 이를 통해 줄기세포치료제의 효능을 높이고, 각 질환에 가장 적합한 고순도의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게 에스씨엠생명과학 측의 설명이다.
 
해외 시장 확대도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주력 과제다.
 
지난해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신약 연구개발 기업인 제넥신과 미국 현지 합작법인 코이뮨(CoImmune)을 설립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또한 최근에는 코이뮨을 통해 이탈리아의 항암 치료제 CAR-T 개발회사인 포뮬라(Formula Pharmaceuticals)도 인수했다.
 
이 결과 파이프라인은 미국 FDA로부터 2b상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전이성 신장암 면역항암제인 'CMN-001'과 이탈리아에서 1상 임상시험 중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CAR-CIK-CD19'로 확대됐으며 해당 제품은 국내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척수 소뇌성 실조증 줄기세포치료제 기술도입 계약과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향후 뇌신경계 질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병건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세포치료제 등의 바이오 신약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난치성 질환 치료에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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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아란

볼만한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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