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지속 하락세
금감원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실태 및 대응방향' 발표
2020-03-08 12:00:00 2020-03-08 12:00:0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저축은행 평균금리와 고금리대출 비중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당국이 불합리한 대출금리 부과 관행을 개선하고, 중금리 대출 취급확대를 유도한 결과다.
 
금융감독원은 8일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 실태 및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신규취급 기준 및 잔액기준 모두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신규기준 평균금리는 18%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평균금리는 19.4%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줄었다.
 
고금리대출 비중 추이도 꺾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규기준 고금리대출 비중은 26.9%로 전년대비 18.3%포인트 하락했다. 또 같은 기간 잔액기준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42.5%로 전년 대비 14.4%포인트 줄었다. 
 
다만 오케이·웰컴 등 대부계열 저축은행을 포함한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 잔액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케이(68.5%), 웰컴(54.4%) △SBI(46.6%) △유진(44.6%) △애큐온(44.4%) 순이다.
 
금감원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중금리대출 취급 확대 등으로 저축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점차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리스크 요소가 남아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규취급 기준 평균금리가 여전히 18%에 달하는 등 높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금리 부담완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 금융감독원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