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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한국·중국에서 온 입국자 2주간 격리"
특정시설 대기 후 입국 허가…항공기 운항 나리타·간사이로 제한
2020-03-05 23:26:17 2020-03-05 23:26:1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과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지정시설에서 2주일간 대기할 것을 요청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5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중국,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고 국내 대중교통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오는 9일 오전 0시부터 이달 말까지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지정한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도록 요청한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7일 도쿄 소재 총리 관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베 총리는 한국과 이란으로부터의 입국을 거부하는 지역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한국인과 중국인에게 이미 발행된 일본 입국 비자(사증) 효력을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도 나리타 공항과 간사이 공항 두 곳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은 지난달 27일부터 2주 이내에 대구와 경북 청도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고 볼 수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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