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메디톡스와의 보툴리눔 소송에 급락
2020-03-04 16:06:18 2020-03-04 16:06:18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보툴리눔 균주를 둘러싸고 벌어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재판에서 ITC 소속 변호사가 메디톡스(086900)에 유리한 의견을 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4일 코스피 시장에서 대웅제약은 전거래일 대비 9.91%(1만1000원) 떨어진 1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대웅제약 주가는 9만44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도 경신했다.
 
주가를 끌어내린 배경에는 메디톡스와의 법정공방이 자리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ITC 소속 변호사(Staff Attorney)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사용하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ITC 소속 변호사는 중립적 시각을 가진 전문가의 의견을 얻기 위해 ITC가 지정한 제3의 당사자다. 만약 ITC변호사의 의견이 재판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경우 메디톡스는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반면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균주 소유권과 침해사실, 산업피해 주장 모두 증명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은 올해 2월4일부터 7일까지 있었던 ITC 재판 과정에서 DNA 증거를 확인한 결과 대웅의 균주가 메디톡스로부터 유래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ITC소속 변호사의 의견은 ITC 행정판사에게 원고, 피고가 주장하는 의견 이상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디톡스와 진행 중인 소송 결과가)대웅제약에 긍정적일 경우 기업가치는 재평가될 수 있겠지만, 6월 예비판정까지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대웅제약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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