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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위탁사 수수료 및 임차인 임대료 감면 결정
2020-03-04 11:17:59 2020-03-04 11:17:5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코로나19’ 확산 경제적 타격에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메가박스가 고통 분담을 선언했다. 위탁사와 임차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제휴 수수료 및 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정상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메가박스중앙은 총 58개 위탁사를 대상으로 2월 수수료를 50%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매출 부진을 겪는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메가박스중앙 소유 건물 내 입점 임대 매장 또는 전대 매장 2월 임대료를 최대 30%까지 인하한다.
 
사진/메가박스
 
이번 위탁사 수수료 및 매장 임대료 감면을 통해 메가박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아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메가박스는 내부적으로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구책을 강화하고 있다. 경영진은 이달부터 임금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으며, 본사 직원들은 주 4일 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다가 이번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호전될 수 있도록 메가박스도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가박스는 고객과 직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 지점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으며, 상영관과 로비에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 지점에서 모든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고객 접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점에 따라 영업 시간 단축 및 스태프 인력 배치를 유연하게 운영 중이다. 일부 지점에는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으며, 대구 지역 전 지점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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