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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에 임직원 동원말라"…조현아 주주연합, 조원태에 경고
2020-03-03 14:49:02 2020-03-03 14:49:02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연합군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경영권 분쟁에 한진그룹 임직원과 자원을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조 전 부사장 주주연합은 "조원태 회장과 그 특수관계인의 경영권 분쟁에 대응할 목적으로 회사의 인력, 자금력 등 자원을 동원하거나 유용·사용하는 경우 이는 형사상 배임 등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면 주주연합은 회계장부열람권 등 모든 권리를 행사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KCGI, 반도건설과 손잡고 이달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조 회장 재선임을 반대하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 주주연합이 조원태 회장에 임직원을 경영권 분쟁에 동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진/한진그룹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한진그룹 노동조합은 조 회장 연임을 지지하고 있는데, 최근 KCGI의 대화 제안도 거부하며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에 조 전 부사장 주주연합은 조 회장이 임직원을 동원해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고 여기고 이런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 주주연합은 조 회장과 정책 대결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원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들은 "한진칼과 한진그룹을 둘러싼 이번 경영권 분쟁이 양측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종국적으로는 한진그룹의 경영 구조 혁신으로 이어지고 우리 기업들의 지배 구조 개선에 모범이 되는 전례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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