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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둔화에도 오피스 평균 순영업소득 증가
2020-03-03 11:01:52 2020-03-03 11:01:52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의 평균 순영업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오피스 시장은 투자 수익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전국의 오피스 평균 순영업소득은 ㎡당 4만6800원으로 나타났다. 직전분기인 3만8100원에서 22.9% 증가했다. 순영업소득이란 오피스의 임대수입(임대료), 기타 수입(옥외 광고비 등)을 더한 금액에 오피스의 영업경비(오피스 유지관리비, 재산세, 보험료 등)를 제외한 소득이다. 소득세와 부채 서비스 금액은 영업경비에 포함되지 않는다.
 
평균 순영업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당 6만2200원에 달했다. 이외 △경기(4만1000원) △인천(2만4900원) △부산(1만9000원) 순이었다.
 
순영업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1만2100원을 기록한 대전이었다. 이밖에 △광주(1만3100원) △대구(1만5700원) △울산(1만6900원) 등의 지역이 뒤를 이었다.
 
서울 내에서 오피스 순영업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남대문이었다. 남대문은 ㎡당 9만9300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약 59% 높았다. 남대문 다음으로는 △광화문(8만960원) △을지로(8만2900원) △강남대로(7만8400원) △명동(7만6800원) 등의 지역이 뒤를 이으며 서울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순영업소득을 기록했다. 이외 논현역과 시청, 홍대합정, 테헤란로 지역도 순영업소득이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2018년 2분기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투자수익률도 높은 수준"이라며 "국내 기업 수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오피스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1인 기업과 소규모 기업 증가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섹션 오피스, 공유 오피스 인기는 높아지고 이에 카페, 휴게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있는 오피스의 공급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같은 오피스 트렌드는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여의도의 오피스 빌딩 모습. 사진/상가정보연구소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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