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유럽발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 상승흐름(원달러 환율 하락)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 오석태 SC 제일은행 상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환율전망과 기업의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IMF와 유럽연합이 1조 달러에 이르는 적극적인 구제 금융에 나섬에 따라 유럽발 위기가 진정되고 있다"며 "‘선진국 통화 약세-아시아 신흥국 통화강세’ 기조는 계속될 것이며 경기회복으로 원화절상추세 역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 상무는 한국경제에 대해 신흥시장, 특히 중국 주도의 세계 경제 회복과 IT부문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나라의 수출호조가 지속될 것이며 내수시장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유럽발 금융위기만 진정된다면 국내기업들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외국인이 다시 주식과 채권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원화절상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 상무는 또 천안함 사태에 따른 남북한 간 긴장고조는 원달러 환율의 방향을 결정할 요소는 아니라며 올 연말 원달러 환율은 1050원, 내년 말에는 950원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원 상무도 국내적으로 달러화 공급우위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균형환율 기준으로 원화가치는 여전히 저평가 돼있다며 올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1130원, 하반기 1070원, 연평균 1100원을 기록할 것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하반기 원화절상에 따라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지평 LG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대외개방적인 한국경제는 수출경쟁력의 유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지나친 외국 투자자금의 유입으로 반복되는 환율의 급등•급락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수석연구원은 한국 수출산업을 볼 때 일본기업과의 경합관계가 대단히 중요한데 엔화에 대한 원화의 상대적인 강세를 억제해야 우리 경제와 외환시장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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