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오늘만 505명 증가, 누적 1766명
대구 하루새 422명 추가…정부, 신천지 '교육생' 명단 등 31만명 입수
입력 : 2020-02-27 18:08:40 수정 : 2020-02-28 09:21:4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05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수가 1766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검사 시행 건수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면서 하루 추가 확진자 수 역시 역대 최대폭이었던 전날 284명을 넘어섰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오전 334명이 발생한데 이어 오후에 171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전날 오후 4시(1261명) 대비 505명 늘어난 176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는 하루 동안 422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수가 1000여명을 넘어섰다.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누적 확진자수는 대구가 11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345명 △경기 62명 △부산 61명 △서울 56명 △경남 43명 △울산 11명 △광주 9명 △충북 9명 등 순이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의 검사보다는 검사를 시행하는 건수가 굉장히 많다"며 "조금이라도 역학적인 연관성이 의심되는 사례들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환자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자를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대구에서는 국내 13번째 사망자(74세 한국인, 남성)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병상 부족으로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다가 이날 오전 영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병원 도착 후 사망했다.
 
정 본부장은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고 고령으로 보건소에서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다"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어 병상을 배정하는 과정 중에 사망하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들도 계속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체 확진자 1595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73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5.8%를 차지했다.
 
현재 정부는 전날 신천지 측으로부터 넘겨받은 21만명 규모의 신도 명단을 각 지자체에 모두 배포하고 지자체별로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등 고위험군을 찾아내는 작업에 돌입했다. 아울러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신천지 측에 기존 명단에 빠진 교육생 7만명의 명단을 추가 제출할 것을 요청고 총 31만명의 명단을 받아 조사에 착수했다.
 
또 중국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지난 12일 귀국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등 148명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을 퇴소했다. 이들은 전날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간단한 환송행사 이후에는 희망목적지에 따라 버스로 4개 권역별로 나눠 이동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수급안정 대책 관련 합동 브리핑을 열고 당일 생산량의 90%에 해당하는 마스크 900만장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공적물량 500만장을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 공영홈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 약국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이외 코로나19 확산세로 어려움이 큰 대구·경북 지역에는 하루 100만장이 별도로 공급되고, 의료기관과 대구의사회 등에도 하루 50만장의 공급 물량이 책정됐다.
 
한편, 오후 4시 기준 총 6만488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3만931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556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7일 육군 제50사단 장병들이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 투입돼 소독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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