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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신천지 20만 전수조사, 324억-67일 소요"
2020-02-26 15:36:52 2020-02-26 15:36:52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앵커]
 
지난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1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첫 환자가 발생한 후 37일만의 일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확진자는 어제 밤 사이 169명 추가돼, 총 1146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 153명이 대구와 경북에서 나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주아 기자
 
[기자] 
 
네 복지부 상황실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결국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했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19 환자가 169명 추가돼, 총 114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확인된 확진자 가운데 153명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에서 나왔습니다. 나머지 확진자는 서울 4명, 부산 8명, 인천 1명, 경기 1명, 경남 2명입니다.
 
[앵커] 
 
사망자도 늘었다고 하죠.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만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2명으로, 지난 19일 처음 사망자가 발생한 뒤 엿새 만에 두 자릿 수로 늘었습니다. 12번째 사망자는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호흡기 치료 중이던 73세 남성으로 이날 오전 1시께 숨을 거뒀습니다. 그는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 20일 대구의료원에 선별진료소를 통해 입원한 뒤 23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번째 사망자는 어제 고양 명지명원으로 이송된 36세 몽골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간경화를 앓고 있었지만 감염경로와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에 있습니다.
 
[앵커] 
 
절반이 넘는 확진자가 대구 신천지 교회 교인으로 드러나 정부가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했다고요. 20만명이나 되는데 실효성이 있을까요
 
[기자] 
 
네, 정부에 따르면 신천지 전체 신도수는 약 20만명으로 이들 진단 검사비용에 최대 324억원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검사기간은 최대 67일이 걸립니다. 사실상 코로나19 잠복기가 최대 2주인 점을 고려하면 신천지 신도 전체를 조사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이란 지적이 지배적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시를 받은 권오중 민정실장에 따르면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가 된 만큼 바이러스 확산은 신천지교회 신자들은 물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측면에서 신천지 교회 측의 자발적인 협조가 없으면 공권력을 쓸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득했다고 합니다.
 
중대본은 어제 신천지와 협의를 마무리하는 대로 확보된 명단을 전국 보건소와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신천지 신도에 대한 코로나19 감염증 조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입니다. 이상 복지부 상황실에서 뉴스토마토 백주압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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