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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멜로처럼 찍는 미스터리 감성극 (종합)
‘아무도 모른다’로 뭉친 믿보배 김서형·류덕환·박훈·안지호
2020-02-26 15:07:02 2020-02-26 15:07:02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아무도 모른다'가 기존의 형사물과 다른 분위기를 예고했다. 
 
SBS 새 월화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의 제작발표회가 226일 오후 2SBS NOW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배우 김서형, 류덕환, 박훈, 안지호를 비롯해 이정흠 감독이 참석했다.
 
‘아무도 모른다는 경계에 선 아이들, 아이들을 지키고 싶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감성추적극이다. 김서형은 극중 서울지방경찰청 광역 수사대 1팀 팀장 차영진으로 분한다. 차영진은 일반적인 수사물 속 경찰 캐릭터와 다르다. 경찰이자 사건으로 친구를 잃은 피해자이기도 하다.
 
류덕환은 극중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신성중학교 교사 이선우 역을 맡았다. 이선우는 주인공 차영진과 같이 경계에 선 아이를 지키려 나쁜 어른에 맞서는좋은 어른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이정흠 감독은 안지호를 제외하고 김서형, 류덕환, 박훈과 함께 작업을 한 경험이 있다. 그만큼 이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작품의 메인이 차영진이다. 득실거리는 남자 서사 안에서 여성 서사를 보여주고 싶었다혼자 끌고 갈 수 있는 배우가 김서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감독은 알아서 해오는 배우들이라 연출을 안하고 있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또한 연출을 한 것을 아무도 모르게 하는 모토라고 배우들에 대한 연기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 류덕환 박훈 안지호 이정흠 PD. 사진/SBS
김서형은 이 감독의 제안에도 두 차례나 거절을 한 끝에 작품에 합류했다. 이에 대해 김서형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책임감이 두려웠다고 했다. 또한 자신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느낌 때문에 거절을 했다고 밝혔다. 반면 류덕환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김서형을 꼽았다. 대본을 보고 나서 김서형이 주인공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어울리고 기대가 됐다고 밝혔다.
 
박훈 역시 대본, 감독, 배우들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라고 했다. 그는 감독님이 전화를 줬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런데 캐스팅 이야기를 해주는데 안 하면 바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대본도 근사했다. 문제 의식도 있고 이런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서형은 배우들간의 호흡이 좋다고 했다. 그는 배우들이 닮아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그는 모든 배우들이 어우러지게 캐스팅을 한 것 같다. 첫 만남인데 서로 사람들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생긴 건 다른데 분위기가 유난히 다들 닮아 있다. 이런 걸 보면 드라마가 잘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감독은 기존 형사물과는 다를 것이다고 했다. 그는 드라마를 찍는 스태프에게 멜로를 찍는 것처럼 임하라고 주문을 했다. 드라마가 인간의 감정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물 중심으로 관계성을 탐구하고 감정을 끌어 줄 수 있는 배우들이 잘 표현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공생에 대한 이야기라서 소재가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위로 받는 포인트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도 모른다는 오는 32일 첫 방송된다.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 류덕환 박훈 안지호 이정흠 PD.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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