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신임대표 "실용적 중도정치 보여드린다"
국민의당 창당..."이해찬·황교안 공개 토론하자, 미래지향적 정책대결해야"
입력 : 2020-02-23 19:44:49 수정 : 2020-02-23 19:44:49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국민의당이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을 당 대표로 추대했다. 안 신임 대표는 국민들에게 "진정한 실용적 중도정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에게 국가개혁과제와 미래비전에 대한 릴레이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개최된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서 당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당 대표가 직접 나와 국민 앞에서 개혁비전과 해법을 제시하고 국민 평가를 받는다면 이번 총선이 진정한 미래지향적 정책대결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세기 세계사에 유례없는 산업화와 민주화, 정보화의 성공 역사를 만들어낸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지금 기득권 양당의 구태정치 때문에 무너지고 있다"며 "양대 정당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자산인 산업화와 민주화를 각각 유산으로 물려받았지만 이를 더 발전시켜 미래세대에 환원할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너무 중요하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내지 못하면 우리는 이대로 주저앉을지 모른다"며 "기득권 양당들에게 지금도 계속 표를 주겠다는 분들께 묻고 싶다. 그래서 지금 나라가 잘 돌아가고 있나. 지금 정부에 만족하나. 계속 이대로 가는 것이 맞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많은 분들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만나서 다시 담대한 도전의 길에 나선다"며 "새롭게 다시 태어난 국민의당이 진정한 실용적 중도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힘들고 어려워도 4월15일 개혁의 싹이 틀 것이다. 굳건하고 결연한 각오로 함께 오렌지 혁명을 일으켜 정치와 대한민국을 바꾸자"고 외쳤다.
 
국민의당의 향후 행보와 관련, 안 대표는 행사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호남3당 통합 등) 정당들이 확정되고 각 정당마다 공천을 통해 어느 정도 진용이 갖춰지면 3월 쯤 다른 두 거대 정당과 비슷한 시기에 목표 의석과 전략들을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거대 양당 대표에 제안한 '당 대표 토론'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정당들이 가고자 하는 길을 비교할 수 있게 해 더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국가를 바꾸기 위한 총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제안을 드렸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대표가 23일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 참석해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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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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