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김철웅·듀오 아말, 피아노로 ‘평화’ 연주한다
21~23일 철원·고성·강릉서 ‘피스풀 뉴스’…‘대관령겨울음악제’ 일환
입력 : 2020-02-20 18:09:48 수정 : 2020-02-20 18:09:4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국과 북한,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출신 피아니스트 4명이 평화를 연주한다. 오는 2월21~23일 철원, 고성, 강릉에서 열리는 ‘피스풀 뉴스’에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일대, 서울에서 진행 중인 ‘대관령겨울음악제’의 부대 행사다.
 
평화를 갈구하는 네 국가의 피아니스트가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 만으로도 상징적이다. 이들은 강원도 내 접경지역인 철원과 고성, 강릉에서 3차례 공연을 진행한다. 스메타나의 교향시 ‘몰다우’,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하차투리안의 발레 『스파르타쿠스』 중 아다지오,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과 한국 민요 ‘아리랑’, 이스라엘 포크송 ‘하바 나길라’ 등을 따로 또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손열음. 사진/대관령겨울음악제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상, 콩쿠르 위촉작품 최고연주상을 차지했다. 이후 네빌 마리너, 로린 마젤, 드미트리 키타옌코 등의 지휘로 뉴욕 필하모닉, 로테르담 필하모닉,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같은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 왔으며, 고향인 강원도 원주시와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2018년 3월부터 대관령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위촉돼 ‘평창대관령음악제’와 ‘대관령겨울음악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철웅. 사진/대관령겨울음악제
 
북한 출신 김철웅은 평양음악무용대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배웠다. 이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국립음악원을 졸업, 평양국립교향악단 최연소 수석피아니스트로 활약했다. 2002년부터 대한민국에 들어온 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미국 카네기홀 연주 등 국내외 수많은 협연 및 초정 연주를 가졌다.
 
듀오 아말. 사진/대관령겨울음악제
 
팔레스타인 출신 비샤라 하로니와 이스라엘 출신 야론 콜버그가 2008년 결성한 피아노 듀오인 ‘듀오 아말’은 오슬로 오페라 하우스에서 첫 합동공연을 한 이후 정치적, 국가적, 민족적 경계를 넘어서는 연주로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의 큰 무대에서의 공연은 물론 방송사 인터뷰와 콘서트를 진행하며 세계에 우정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듀오 아말은 지난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 내한 공연 경험이 있다.
 
음악제를 주관하고 있는 강원문화재단(김필국 대표이사)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공연장 내에 열 감지 화상 카메라 설치와 손 소독제 비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안심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대관령겨울음악제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와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강릉아트센터 공연에 한함)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유료 공연의 가격은 좌석에 따라 1만 원 ~ 3만 원으로 강원도민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찾아가는 음악회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전체 일정 및 프로그램과 출연진 등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py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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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자유롭게 방랑하는 공간. 문화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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