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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에 소비위축, 적극적 재정 집행"
구윤철 기재차관, 재정관리점검회의 주재
2020-02-14 18:19:19 2020-02-14 18:19:19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집행에 나서기로 했다. 부처간 재정 집행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신속한 재정 집행을 통해 국민의 정책 체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4일 서울 광화문 서울정부청사에서 제3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2020년 재정집행 계획과 지자체 보조사업 집행계획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구 차관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의 주요 제조업 공장 가동이 제한되는 등 대내외 경제활동과 소비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민간의 경제심리 회복을 위해 지난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4일 서울 광화문 서울정부청사에서 제3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뉴시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기존 방역대응예산(208억원)을 신속 집행하고, 추가 소요 발생시 목적예비비(2조원 규모) 등 재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방교육재정의 경우,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으로 긴급대응예산 249억원을 특별교부금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도 재난안전 특별교부금 48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아울러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이 큰 지역상권을 위해 공무원 맞춤형 복지제도 등을 활용한 온누리 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 조기구입 및 배포를 추진 중이다.
 
구 차관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높이는 등 촘촘한 방역망을 가동하고 있다"며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경기 반등 모멘템을 마련하기 위해 확장 재정 집행과 정책 수단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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