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집값 4주 연속↓, 하락폭 커져
감정원, 2월 둘째주 평균 0.06% 떨어져
입력 : 2020-02-13 17:35:23 수정 : 2020-02-13 17:35:2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의 '12·16 대책' 영향과 보유세 인상, 매수심리 위축으로 서울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을 키우면서 강남3구 이외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둘째주(10일 기준) 강남 3구 평균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6% 하락했다. 강남3구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 1월20일(-0.01%) 기준 약 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지난 1월27일(-0.04%), 2월3일(-0.05%), 이번주까지 4주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강남(-0.02%→-0.03%→-0.05%→-0.05%), 송파(-0.01%→-0.04%→-0.05%→-0.06%)와 서초(-0.01%→-0.04%→-0.04%→-0.06%) 모두 하락폭을 키워가는 양상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이번주 강남3구는 재건축단지 위주로 하락세 지속되고 보합세 유지하던 준신축도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의 이 같은 분위기는 서울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이번주 강남 11개 구는 평균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신규 입주 물량과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양천구는 0.01% 하락하면서 작년 5월 넷째주 이후 3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지역의 경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4개 구 평균 0.04% 올랐다. 노원구(0.09%)는 소형 또는 저가 단지 위주로, 도봉구(0.06%)는 창동역세권 사업지 위주로, 동대문구(0.06%)는 답십리·이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서울 평균 전셋값은 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지면서 전주대비 0.05% 상승했다. 강남3구의 경우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 지속돼 서초(0.11%), 송파(0.08%), 강남(0.04%)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외 동작구(0.08%)는 상도·사당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3%)는 문래·신길동 구축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13%)가 업무지구 인접한 공덕오거리 역세권 위주로, 강북구(0.09%)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07%)는 직주근접 수요 있는 신당동 위주로, 성북구(0.07%)는 종암·돈암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0.14%, 전셋값은 0.10% 상승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매물 부족 현상과 추가 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기대감에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서울도심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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