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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 대중문화 소비 형태 변했다
극장 관객 줄고 OTT 늘고, 시청률 상승 효과
2020-02-11 09:15:05 2020-02-11 09:15:0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확산되어 감에 따라 콘테츠를 소비하는 형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말 외출을 자제하고 영화관 등 사람이 몰리는 장소를 사람들이 피하게 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드라마 제작 발표회 행사가 줄줄이 취소 됐다. tvN 드라마 방법넷플릭스 나홀로 그대제작발표회는 현장 취재를 취소하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JTBC ‘안녕, 드라큘라’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역시 현장 취재가 아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드라마가 종영을 하면 배우들이 언론을 상대로 인터뷰 촬영 에피소드나 소감을 인터뷰를 통해 밝힌다. 하지만 이 역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해 진행되지 않는다.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터뷰 진행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했다. 종방연 역시도 진행하지 않는 작품들이 대다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이 극장가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에 극장들이 포함되면서 일부 극장이 임시 폐쇄된 후 방역 후 영업을 재기했다. 극장의 안전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극장가는 침체기를 겪고 있다. 영화 클로젯은 극장가에 관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했음에도 일일 관객수 18만 명에 그쳤다. 이에 개봉을 앞둔 영화는 언론 배급 시사회 일정을 취소하고 개봉 일을 변경하고 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개봉 일을 연기했다. 25일 예정된 대종상 영화제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12일 개봉을 예정한 영화 정직한 후보측은 개봉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깊은 논의 끝에 변동 없이 개봉하기로 했다힘든 상황 속에서도 일상생활을 하고 계신 관객 분들 그리고 영화를 기다리는 모든 분들께 건강한 웃음으로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방송가 제작 현장도 위기를 맞았다. 특히 음악 방송의 경우 기자들과 팬들이 몰리는 특성상 비공개, 무관객으로 진행하고 있다. KBS 2TV ‘뮤직뱅크는 지난달 30일 생방송을 방청객 없이 진행했다. 공개 녹화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개그콘서트’ ‘열린 음악회등도 당분간 관객 없이 녹화가 진행된다.
 
MBC 역시 ! 음악중심을 녹화 없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녹화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복면가왕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SBS ‘인기가요역시 방청객 없이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Mnet ‘엠 카운트 다운은 공개 녹화를 진행하는 대신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관객 전원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현장에서 발열 증세가 있는 방청객의 입장을 제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공개 녹화 방송의 경우 무작정 결방을 할 수 없는 상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방송사에 경제적인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극장가, 방송가가 악재를 겪고 있는 반면 OTT 시장은 사용자 수가 늘고 있다. 왓챠플레이에 따르면 지난 21~2일 왓챠플레이 역대 주말 시청분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 연휴 기간을 제외한 직전 주말과 비교했을 때 시청분수가 14.6% 증가했다.
 
확진자가 극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 팬들이 주말 극장 나들이 대신 집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평일 시청분수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온라인동영상 서비스뿐 아니라 TV 시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28일 전국 가구 평균 TV 시청량은 21일 토요일 9시간 57분보다 증가한 10시간 5, 29일 일요일은 22일 일요일 10시간 26분 보다 증가한 10시간 35분이었다.
 
시청자들이 TV 앞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주요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복면가왕’ ‘슈퍼맨이 돌아왔다’ ‘런닝맨등 일요일 주요 프로그램 모두 전주 보다 시청률 상승 효과를 봤다.

 
방법,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안녕 드라큘라, 정직한 후보 포스터 사진/JTBC, tvN, NEW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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