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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국회 정상화 지체 유감…국회 폐업, 한국당이 책임져야"
"황교안, 안전한 출마지 고르느라 여념 없어…소 귀에 경 읽기"
2020-02-07 11:40:58 2020-02-07 11:40:58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7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회 정상화가 지체되고 있는 일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 간부 회의에서 "어제 여야가 협상했지만 큰 진전이 없었다"며 "한국당의 마음은 콩 밭에 가 있는 것 아닌가. 하루 종일 선거용 이합 집산과 가짜 정당 위장 전입 기획으로 분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 안전을 위협 받는 긴박한 상황으로 국회 정상화를 호소했지만, 소 귀에 경 읽기가 따로 없는 상황"이라며 "황교안 대표는 안전한 총선 출마지 고르는데 여념 없다. 국민 안전은 안중에 없나"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본회의를 열고, 특위를 열고, 상임위를 열자는 간곡한 제안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한국당"이라며 "국민의 안전이 위협 받는 상황에서 국회를 폐업한 책임은 전적으로 한국당이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심정으로 절박하게 호소한다. 한국당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국민과 함께 국회 모두가 영웅이 되는 길을 택하길 바란다"며 "국민 안전보다 중요한 정치 일정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였던 중국인 여성의 퇴원 소식에 대해 "긴장 상황이지만 작은 희망도 국민의 힘으로 쌓여 가고 있다"며 "감염 경로가 넓어지고 감염 형태가 복잡해지는 양상이지만, 정부와 의료 기관이 힘을 내 조기 진단과 신속한 조치로 확산을 차단하는 것에 주력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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