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리포트)패션과 데이터의 만남…예스나우, AI·빅데이터로 온라인 의류 구매율 높인다
체형맞춤 의류 추천하는 핏어드바이저 서비스
부위별 핏 예측하고 맞춤 사이즈 상품 노출
온라인 의류쇼핑몰 구매전환율·반품비용 개선
핏어드바이저, 해외시장선 이미 각광
“국내 핏어드바이저 시장 선도기업 목표”
입력 : 2020-02-06 06:00:00 수정 : 2020-02-06 06:00:0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예스나우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체형에 맞춘 의류를 추천해주는 ‘핏어드바이저’(Fit Advisor)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의류 상품을 취급하는 온라인쇼핑몰의 효율적 운영을 돕는 소프트웨어인 ‘핏파인더’(Fit Finder)와 ‘핏커넥트’(Fit Connect)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6월 설립된 이 회사는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패션·의류 제품군의 낮은 구매전환율을 높이고, 반품비용을 낮추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황예슬 예스나우 대표(사진)는 온라인 의류 구매시 브랜드·디자인마다 사이즈가 다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했다. 황 대표는 “평소에 자신이 입는 옷의 사이즈를 알더라도 브랜드나 옷의 디자인에 따라 부위별 치수가 조금씩 다르다”며 “온라인으로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95%가 사이즈 문제를 겪어 봤고 사이즈 문제로 인한 반품률은 35%에 달한다”고 말했다.

예스나우는 의류 사이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체 치수 예측 △원단 물성(신축성, 두께 등) 예측 △개인화된 착용감 예측 등 세 가지 기술을 개발에 집중, ‘핏파인더’와 ‘핏커넥트’ 두 개의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신체 부위별 핏감을 예측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핏파인더는 부위별 핏 예측을 통해 사이즈 선택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상품 착용시 허리, 가슴 등 신체 부위별 핏감을 예측해준다. 소비자들은 나이, 키, 몸무게, 바지사이즈, 체형 타입 등 기본적인 신체정보만 입력하면 각종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허리·엉덩이·허벅지 둘레, 상체·다리·팔 길이 등 신체 부위별 정밀치수를 추정, 부위별 핏감을 예측해준다.
 
예스나우 '핏커넥트' 이미지. 사진/예스나우

핏커넥트는 사이즈 기반의 의류 추천 서비스다. 가령 소비자가 검색엔진에 체크무늬를 검색할 경우 소비자는 수많은 상품 중 자신과 어울리는 상품을 찾아야한다. 그러나 핏커넥트 서비스는 각 소비자들의 신체사이즈에 딱 맞는 상품만을 노출시켜 구매전환율은 높이고 반품률을 낮춰 효과적인 쇼핑몰 운영을 돕는다.

황예슬 대표는 “온라인쇼핑시장이 커지면서 전체 의류시장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하지만 구매전환율은 다양한 상품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낮은 구매전환율과 높은 반품비용은 온라인쇼핑몰 운영자들에게 모두 비용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을 통한 의류 구매는 오래 전부터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지만 큰 변화가 없었고 예스나우는 온라인쇼핑몰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예스나우 '핏파인더' 이미지. 사진/예스나우

2016년 당시 전체 의류시장에서 온라인 의류 판매 비중은 25% 수준에 그쳤으나 지난해 판매 비중은 60% 수준까지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온라인 의류 판매액 역시 11조원에서 25조원까지 늘었다. 온라인쇼핑시장은 커졌으나 구매전환율은 0.7%로 전체 제품군 중에서도 유독 낮다. 1000명이 쇼핑몰을 방문했을 때 실제 구매자는 7명에 불과한 것으로, 노트북 등 전자제품은 의류상품군보다 구매전환율이 10배 가량 높다.

'핏파인더'나 '핏커넥트' 등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예스나우 핏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게 황 대표의 생각이다. 황 대표는 “전자제품 등의 경우 소비자가 원하는 스펙이 명확하지만 의류제품의 경우 브랜드나 디자인, 원단에 따라 치수도 다르고 핏감도 다르다”며 “소비자들이 자신의 신체와 딱 맞는지 알 수 없다면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망설이게 되고 판매로 이어지더라도 높은 반품률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핏어드바이저라는 단어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이미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해외 여러 국가와 업체들이 핏어드바이저를 도입했고, 서비스 도입업체들의 구매전환율 개선도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미 해외 30여개국에서 5800여업체가 핏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했다. 핏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기업 ‘TRUE FIT’는 지난 2018년 6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서비스를 도입한 업체들의 구매전환율은 최대 11%까지 개선됐다.
 
예스나우 사업모델. 사진/예스나우

예스나우는 올해 최대한 많은 고객사를 확보해 매출기반을 다지고 국내에서 핏어드바이저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핏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온라인쇼핑에서 가장 최적화된 기획과 판매를 가능케 한다”며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최대한 많은 고객사를 확보해 매출기반을 다지고 향후 국내에서 핏어드바이저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준형

안녕하세요. 박준형입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