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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순이자마진 하락폭 확대 전망…목표가 하향-DB금융투자
2020-02-05 08:58:54 2020-02-05 08:58:54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DB금융투자는 5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순이자마진(NIM)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38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은행 NIM은 1.41%로 0.06%포인트 하락했는데, 연말 연체회수 등의 일회성요인을 감안하면 사실상 1.4% 미만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수준의 NIM이 유지되더라도 2020년 NIM은 2019년 연중 NIM 1.49% 대비 거의 0.10%포인트 하락하게 된다"면서 "올해 NIM 하락폭은 당초 추정했던 0.07~0.08%포인트보다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선 "하나금융은 당사의 추정치 4132억원을 11% 하회한 3672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시현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국영상업은행(BIDV) 관련 회계적 이익이 발생하자 당장에 손실처리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었던 하나금융은 DLF관련 준비금과 중국 중림리스 지분투자 손상차손을 인식했다"며 "미래의 손실 가능성을 줄였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당장에 실적추정에 반영했던 부분은 아니어서 2020년 실적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평가와 보유 자사주 소각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매수' 의견 유지는 당연하지만, 일단 1분기까지는 모멘텀 형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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