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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 '젠서' 인도네시아 공략 본격화
2020-02-05 07:58:08 2020-02-05 07:58:08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제닉스 스튜디오는 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 '젠서(xensor)'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제닉스 스튜디오에 따르면 젠서는 테헤란로와 상암, 을지로에 있는 대형 건물 68개를 관리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IT업체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신발공장에 IoT 통신망 공급을 시작했다.
 
젠서(는 건물의 번거로운 관리 지점들을 자동화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거래할 수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IoT(Internet Of Things)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이다. 건물 설비에 설치되는 센서(sensor)와 수집된 데이터들을 취합하고 통신하는 게이트웨이(gateway)로 구성된다.
 
센서(Sensor)는 온도와 습도 등으로 측정할 수 있고, 화재·누수·정전·기계고장에 대한 예방 정보를 전송한다. 특히 기존에는 센서가 불이 난 뒤에만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젠서의 센서는 불이 나기 전 단계에 툴루엔과 같은 가연성 가스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게이트웨이(gateway)는 일종의 공유기처럼 센서와 통신하며, 최대 반경 15km까지 통신망을 형성해 대형건물 하나당 1개의 게이트웨이로 충분히 커버리지를 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G 수준의 속도까지 구현할 수 있어 텍스트와 간단한 이미지, 저화질 영상까지 전송할 수 있다.
 
제닉스 스튜디오의 이일희 대표는 "일반적으로 7000평(2만3140제곱미터) 규모 건물을 관리하기 위해 자산관리 직원 6명이 근무하는데, 젠서를 도입하면 2명의 필수 인력만 있어도 충분히 유지 관리할 수 있다"며 "별도의 통신망 설치가 필요 없고, 게이트웨이가 센서와의 통신을 충분히 제공해 통신비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젠서 플랫폼은 블록체인 메인넷에 정보를 등록하고, 이 노드 정보를 활용해 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젠서 플랫폼을 설치한 사용자들은 각종 위험데이터와 미세먼지, 유동인구 데이터를 수요자들에게 팔고, 보상을 코인으로 받을 수 있다. 코인은 상장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게이트웨이 통신망 이용료를 결제할 수도 있다. 젠서 코인는 빗썸, 빗썸 글로벌, 디지파이넥스, 코인베네, 비트렉스 글로벌, 비트소닉 등에 상장돼 있다.
 
이일희 제닉스 스튜디오 대표. 사진=제닉스 스튜디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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