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3% 오른 자동차보험, 하반기 추가 인상될 듯
입력 : 2020-01-22 16:43:15 수정 : 2020-01-22 16:43:15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앵커]
 
자동차보험이 손해보험사들의 골칫덩이로 전락했습니다. 연초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약 3% 인상되지만 올해도 1조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것이 보험사들 주장인데요. 원가 상승요인이 자동차보험료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한 차례 더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한나 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자동차보험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적자 규모만 1조6000억원입니다. 적자 규모가 1조536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0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누적 적자 규모만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3조원에 달합니다. 
 
손보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일제히 넘었습니다. 삼성화재가 100.1%,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이 101%, KB손해보험이 100.5%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사마저 적정 손해율인 78%를 넘었습니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받은 보험료보다 준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통상 자동차보험 적자는 겨울철에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눈과 비로 교통사고와 자동차 고장이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겨울에는 눈과 비과 내리는 날이 적었습니다. 손보사들은 따듯한 겨울에도 손해율이 100%를 넘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보험료는 이달 말부터 인상됩니다. KB손해보험이 오는 29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3.5% 인상합니다. 한화손해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은 내달 4일부터 차례로 보험료를 올립니다. 삼성화재는 3.3%의 인상 폭은 확정했지만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중소형 손보사도 내달 중으로 3%대의 인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보사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험료 인상에도 적자가 6000억원 줄어드는데 그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누적 적자가 1억60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보험료 인상 효과로 6000억원을 보전하더라도 올해  1조원대의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하반기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계절적 요인이 없음에도 지난해 겨울 손해율이 악화했다면 보험료 원가 상승 요인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급격히 증가하는 자동차부품 가격은 보험사가 통제할 수 없는 원가 요인입니다. 이같은 원가 상승요인이 자동차보험료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한 적자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안정될 수 있지만 보험사 재무 건정성은 악화하고 있어 손보사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박한나입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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