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평택물류센터 근로자 97% "파업 찬성"
'기본급 인상 요구' 파업안 가결…실제 돌입 여부 설연휴 이후 결정 전망
입력 : 2020-01-22 11:08:56 수정 : 2020-01-22 11:08:56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 가전제품 국내 물류의 가장 큰 비중을 담당하는 평택 종합물류센터(CDC)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기본급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 표를 던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서비스산업노조연맹 서비스일반노조 삼성전자로지텍하청지회(인성지엘씨) 파업 찬반 투표는 96.7% 찬성률로 가결됐다.
 
전국서비스산업노조연맹 서비스일반노조 관계자는 "이번에 파업안이 가결됐지만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고 당장 실무교섭이 있는데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며 "설 연휴 이후 파업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수원의 삼성전자 단지 안에 있다가 지난 2018년 이전한 평택 CDC는 광주 CDC와 함께 지역물류센터(DC)의 상위 개념이다. 냉장고를 중점 취급하는 광주 CDC와 달리 평택 CDC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삼성전자 백색가전 대부분을 취급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삼성전자로지텍 물류센터. 사진/삼성전자로지텍 홈페이지
 
현재 전국 CDC와 DC는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전자로지텍이 관리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로지텍은 지역별로 여러 협력업체를 둬 보관·하역 업무를 맡기고 있다. 평택 CDC의 경우 인성지엘씨가 업무를 관할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노조 분쟁이 발생한 것이다.
 
노조 측은 현재 최저임금 수준인 기본급과 연 100만원인 상여금 탓에 야간 근무를 해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측인 인성지엘씨와 원청인 삼성전자로지텍에 미진한 급여 체계를 바꿔달라고 요구했으나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회사 협력업체 노조 문제이기 때문에 따로 더 얘기할 게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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