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ANS “제이·해나 합류…8인조 ‘칼군무’ 기대해주세요”
‘Say My Name’로 2020년 맹활약 시작
입력 : 2020-01-16 11:03:41 수정 : 2020-01-16 11:03:41
 
[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아이돌은 매번 새로운 콘셉트를 준비한다. 기존 팬들은 물론, 아직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대중에게 새로운 매력을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는 새 멤버 영입도 있다. 그렇게 합류한 새로운 얼굴은 기존 멤버들과의 특별한 시너지로 팀의 인기를 견인하기도 한다.
 
2019년 데뷔한 신예 걸그룹 ANS는 두 차례나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815일 프리 데뷔곡 ‘Wonderland’에서 5인조였던 그들은 826일 라온과 함께 ‘Boom Boom’을 발표, 6인조로 정식 데뷔했다. 여기에 제이, 해나 2명의 멤버까지 더해졌고, 지난 10일 디지털 싱글 ‘Say My Name’으로 2020년 첫 활동을 시작했다. ‘Say My Name’ 속 멤버들은 8가지 각자의 매력으로 중무장해 자신감 넘치는 표정 연기, 화려한 군무로 쉴 틈 없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ANS에는 팀을 대표하는 리더가 없다. 대신 랩, 보컬, 퍼포먼스에 특화된 각자의 포지션에서 상호 보완한다. ‘ANGEL N SOUL’이라는 뜻을 담은 팀 명처럼 그들은 서로의 천사가 되어 대중과 교감을 하고 있는 셈이다. ‘Say My Name’ 뮤직비디오 말미에는 의문의 실루엣이 등장하며 마무리 돼 또 다른 도약을 예고했다. 여덟 명이 하나가 되어 무대를 가득 채우고 있는 그들은 활동을 거듭할수록 새로운 멤버, 새로운 매력으로 중무장해 2020년 가요계에서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ANS 단체 이미지. 사진/ANS엔터테인먼트
 
 
Q. ‘Say My Name’으로 나름 초고속 컴백을 하게 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이번에는 저희의 카리스마 넘치는 군무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표현해봤어요. 그리고 ‘Boom Boom’ 보다는 훨씬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거라고 생각해요.”(로연)
“ANS만의 당돌한 매력과 카리스마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당당한 표정과 손가락 마디까지도 맞는 칼군무를 준비해봤어요.”(담이)
 
Q. 이미지 변신에 중점을 뒀다고 보면 될 것 같다.
“‘Boom Boom’은 신나는 신인의 느낌이 있었어요. 이번에는 단체로 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요. 뭔가 통일된 느낌을 받으실 거에요. 전보다 성숙해졌고, 카리스마를 제대로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표정도 안무도 되게 포인트가 많아요. 그걸 살리려고 여러 가지 노력을 했어요.”(리나)
 
Q. 이전보다는 더 강한 콘셉트다. 소화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2NE1 CL선배 무대를 찾아보면서 제스처와 표정을 많이 공부했어요. 선배는 모든 무대마다 색다른 뭔가가 있어요. 무대 위가 아니더라도 항상 준비되어 있는 자세가 있으신 것 같아요.”(제이)
저는 현아 선배의 영상을 많이 봤는데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시니까 다양한 표정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제가 잘 지을 수 없었던 강렬한 표정과 눈빛 같은걸 배웠어요. 아직도 영상 보면서 많이 공부하고 있습니다.”(라온)
 
 
해나, 제이. 사진/ANS엔터테인먼트
 
 
Q. 제이와 해나가 새롭게 들어왔다. 어떻게 ANS와 함께하게 됐는가
오디션을 보고 들어왔어요. 팀 합류가 확정된 지 얼마 안됐는데, 제가 낯을 가리다 보니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게 있었어요. 그런데 멤버들이 저한테 먼저 말 걸어주고, 그러나 보니 금방 친하게 됐어요. 숙소도 저희 다 한 방에서 자요. 친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에요(웃음).”(제이)
저도 다른 곳에서 연습생을 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지원했고, 다행히 함께할 수 있게 됐어요. 회사에서 각자 방을 쓸 생각이 있냐고 물었는데, 그냥 이 멤버들이 좋으니까 한 방에서 다 같이 자고 싶다고 했을 정도에요.”(해나)
 
Q. 제이는 랩 포지션이다. 원래 래퍼가 꿈이었나.
그런 건 아니고 잠깐 랩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열심히 했어요. 혼자 가사도 쓰고, 공부를 많이 했죠. ‘쇼미더머니에 나간 적도 있어요. 예선에서 박재범 님이 심사를 봐주셨는데 제 랩을 듣더니 죄송합니다한 마디만 해주셨어요(웃음). 그래도 정말 팬이었는데 직접 만나서 좋았어요.”(제이)
제이 언니는 첫인상이 강렬했어요. 래퍼가 회사에 들어왔다고 그래서드디어 새 멤버가 왔구나까지만 하고 실력은 모르고 있었어요. 그러고 며칠 후에 단체 평가가 있었는데, 언니가 랩을 하는 모습을 보고 모두 기립박수를 쳤어요. 정말 랩을 잘해요.”(담이)
 
Q. 해나는 ANS의 새로운 막내가 됐다.
팀의 막내답게 언니들한테 애교를 좀 부리고(웃음), 언니들을 알게 모르게 챙겨주고 그러고 있어요. 언니들이 약을 안 먹거나, 입술을 뜯으면 조심스럽게 말해드려요.”(해나)
해나가 막내라서 무대에 오르면 떨릴 법도 한데, 끼를 다 보여주더라고요. 앞으로 막내가 가진 다양한 귀여움과 끼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라온)
 
 
달린, 라온, 리나, 비안. 사진/ANS엔터테인먼트
 
 
Q. 이제 멤버가 8명이 됐다. 규모가 커진 만큼 불편한 것들도 조금씩 생길 것 같은데
모든 게 만족스러운데 대신 숙소에서 씻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화장실이 두 개라서 네 명씩 나눠서 써요. 여섯 명일 때는 한 시간 정도면 끝이었는데, 이제는 한 시간 반 정도로 늘었어요.”(라온)
 
Q. 반대로 8명이 되고 장점도 있을 것 같다.
여섯 명은 아무래도 칼군무를 하기에는 좀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이제는 여덟이 됐으니까 어떤 각도나 선을 맞출 때도 훨씬 멋있고 장악력도 생겼어요. 호흡도 점점 맞춰가니까 예전보다 더 만족스러워요.”(달린)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같은 춤이더라도 여덟이서 하니까 더 멋지게 보여요. 노래 자체도 ‘BOOM BOOM’ 때보다 강렬하니까 8인조라는 강점이 더 사는 것 같아요.”(비안)
 
Q. 새 멤버 라온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다 같이 느끼고 있는가.
친 오빠가 라온 언니 광팬이에요. 전화 할 때마다 옆에 라온이 있어? 바꿔줘해요. 언니가 전화를 받으면 엄청 또 긴장하고 그래요. 이모부는 운전을 잘 하는데 가끔 ‘ANS 매니저가 되고 싶다고 하세요. 그런데 라온이만 태우고 다니고 싶다고 하셨어요(웃음).”(담이)
 
Q. 꾸준히 새 멤버를 영입하고 있다. 또 다른 멤버를 더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는가
“ANS의 콘셉트는 저희가 천사라는 의미이니까(웃음). 노래를 부르며 전 세계에 있는 천사들을 찾으러 다니는 거예요. 새 멤버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어요.”(로연)
 
Q. 조금씩 팬덤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가
뭔가 체감하기 보다는 팬 카페나 SNS로 보고 있어요. 팬 카페는 드디어 1500명이 넘었어요. 인스타는 팔로워가 1 2000정도? 국내, 해외 다양한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라온)
저는 팬덤까지는 아니고, 저희 이모가 고깃집을 하시거든요(웃음). 휴가 때 본가 갔다가 이모네 고깃집을 갔는데 거기서 조촐한 싸인회를 열었어요. 이모가 매일 저희 노래를 틀어 두니까 누구 노래냐고 물어보셨나 봐요. 그래서 이모 지인들과 함께 제 단독 싸인회를 열었어요.”(리나)
 
 
담이, 로연. 사진/ANS엔터테인먼트
 
 
Q. 대중의 눈에 띄기 위해서는 예능감도 필요하다. 예능 담당 멤버도 있는가
제가 예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팀의 개그맨 포지션이에요. 제가 유튜브 워크맨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장성규 선배님 영상을 자주 보니까 뭔가 저도 비슷하게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멤버들도 제 개그를 정말 좋아해주고, 언젠가 장성규 선배님을 꼭 만나고 싶어요.”(담이)
담이 입담이 점점 늘고 있어요. 한마디만 해도 빵빵 터져요.”(라온)
 
Q. ‘Boom Boom’ 쇼케이스 당시 귀신을 봤다며 소위 말하는 대박을 예고했었다.
숙소가 다 그대로인데 화장실 하나만 리모델링을 했어요. 그리고 그 화장실에서만 유독 귀신이 나와요.”(달린)
제가 숙소를 들어간 첫날이었는데 샤워하려고 문을 잠그고 있었어요. 그런데 밖에서 라온아 나와봐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 불렀어요?’ 했는데 아무도 안 불렀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외에도 정말 많이 귀신을 목격하고 있어요.”(라온)
 
Q. 꼭 나가서 활약하고 싶은 방송 프로그램이 있는가.
운동을 했었던 멤버들이 있어요. 저는 육상선수였고 중학교 때는 서울시 대표로 2등을 했어요. 뭔가 아육대에 출연하면 우리가 제대로 활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담이)
저도 육상 선수를 했었고, 합기도 3단이기도 해요. 사범까지 할 수 있는 급수에요. 꿈이 달라서 그 길은 가지 않았지만, 뭔가 그런 몸을 쓰는 일에는 자신이 있어요.“(비안)
 
Q. 활동을 시작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인이지만, 그래도 힘들었던 경험이 있나.
버스킹을 홍대에서 한번 한적이 있어요. 직캠이 많이 올라왔는데 거기에 악플들이 좀 있더라고요. 그 중에 하나가 너네 애 낳은 주부 아니야?’였고 좀 충격을 먹었어요. 아래에서 위로 찍은 영상이었는데 제희가 봐도 좀 그래 보이기도 하고(웃음), 그래서 인정했어요.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으니까 꼭 저희 방송 나와서 무대 하는 거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달린)
 
Q. 음악 방송도 꾸준히 하고 있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 가.
저희 팀 명이 ANS인데, 저희도 가끔 발음하기 어려워요. ‘쇼챔에서 김신영 선배님이 저희를 소개할 때 중독성 강한 그룹 SNS입니다라고 했어요(웃음). 그래서 그 날은 SNS로 무대를 했었어요. 저희도 같이 웃었고, 다음주에는 그걸 아셨는지 또박또박 ‘ANS입니다라고 해주셨어요.”(담이)
연습실에서도 카메라처럼 찍고 모니터를 하다 보니까 음악방송이 뭔가 연습실 같고 실감이 안 났어요. 그런데 텔레비전으로 보니 나 진짜 데뷔했나?’하면서 신기하고, 주변에서 연락도 와서 뿌듯했어요. 음악방송을 나간 게 활동하면서 큰 성과 같아요.”(달린)
 
Q. 팬들을 부르는 애칭도 정해졌는가.
아직은 고민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제리라고 짓고 싶어요. 저희가 천사 엔젤이니까, ()제리.”(담이)
 
Q. 이번 활동의 목표가 있다면
멜론차트 100위 안에 들어보고 싶어요. 꿈은 크게 꿔도 된다고 했으니까요.”(라온)
지금까지는 팬들과 소통이 별로 없었어요. 이번에는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보고 싶어요.”(달린)
 
ANS. 사진/ANS엔터테인먼트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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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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