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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IT기업들도 "지금은 구독 서비스 시대"
2020-01-07 18:27:42 2020-01-07 18:27:42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앵커]
 
SNS나 유튜브 즐기시는 분들, "'구독, 좋아요' 눌러주세요" 하는 말 많이 들어보셨지요? 여기서 구독은 정기적으로 콘텐츠나 상품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방식입니다. 과거에는 신문이나 잡지 구독이 일반적이었는데, 최근엔 유튜브 채널이나 넷플릭스 등 월정액 온라인에서도 많이 채택하는 서비스 방식입니다. SNS 시대가 오고 개인의 사회적 역량이 커지면서 두드러졌는데, 이젠 대기업들도 이 방식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 시대의 한 트렌드입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포털 사업자들이 서비스에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정 서비스나 제품을 정기 구독하는 사업 모델을 도입해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직접 전달하는 모습을 구상 중입니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포털 다음의 신규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브런치, 카페 등 카카오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자가 직접 구독하는 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카카오는 2018년 도입한 카카오톡 미디어 챗봇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구독 모델을 실험 중입니다. 뉴스, 연예, 스포츠 등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카톡을 통해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카카오는 지난달 스타봇 서비스를 개설하며 챗봇 서비스 모델이 향후 선보일 카카오의 구독 기반 콘텐츠 서비스의 선례가 될 것이라 밝히기도 했습니다.
 
네이버는 오는 31일까지 창작자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는 새로운 검색 모델 '인플루언서 검색'을 테스트합니다. '팬하기' 버튼을 누르면 알림을 통해 창작자의 신규 콘텐츠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테스트 기간에는 500여명의 여행·뷰티 창작자의 250개 키워드 검색만 제공합니다. 네이버는 다음달 인플루언서 검색을 정식 개설하며 키워드 주제를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넷 업계뿐 아니라 여러 국내 IT 산업군에서 구독경제 모델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 플랫폼 기업들이 구독 모델을 도입해 성공한 사례가 나오며 다양한 산업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운영 중인 배달앱 '요기요', 모빌리티 기업 쏘카의 '쏘카패스' 등이 대표 사례입니다.
 
국내 대표 게임사 가운데 하나인 넷마블은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며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코웨이의 실물 구독경제 상품에 넷마블이 축적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합니다. 지난달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체결을 완료한 만큼 올해 본격적으로 구독경제 시장에 뛰어들 전망입니다.
 
업계는 올해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이 6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IT 플랫폼 사업자들의 구독경제 모델 도입은 앞으로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입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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