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산업 경계 허문 LG '커넥티드 카'…"바퀴 달린 집"
TV 시청하다가 차에서 이어서 재생 가능…실시간 교감
2020-01-07 09:42:08 2020-01-07 09:42:08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의 발달로 산업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전자와 통신 기술이 자동차에 그대로 스며들고 있다. LG전자가 공개한 '커넥티드 카'는 이동 수단이라기보다는 '바퀴 달린 제2의 집'에 가까웠다.
 
LG전자는 7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개막을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사전 부스 투어를 진행했다. 각 분야의 전시물 가운데서도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한 커넥티드 카가 한눈에 들어왔다. 통신망이 연결된 자동차를 의미하는 커넥티드 카는 다른 차량이나 통신 인프라 등과 실시간으로 교감하며 소통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이번에 LG전자가 공개한 커넥티드 카 컨셉의 전시용 차량 모형에 실제로 탑승해 집에서 차량으로 이어지는 AI를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에서 TV를 시청하던 사용자가 다른 장소로 이동하게 되면 차량에 설치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존에 보던 영상을 이어서 볼 수 있다. OLED 디스플레이는 고객이 사용하는 가전과도 연동돼 있어 집에서 동작하던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완료했다는 메시지도 보여준다.
 
LG전자 관계자가 7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개막에 앞서 커넥티드 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광연 기자
 
LG전자가 '웹OS 오토 생태계'를 선언하면서 이용자들은 편안히 좌석에서 인터넷 라디오, 비디오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웹OS 오토는 리눅스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커넥티드 카의 서비스 허브 역할을 하도록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LG전자의 커넥티드 카는 소리에도 강하다. 멀티미디어를 즐길 때 주변 소리의 방해 없이 나만 또렷이 들을 수 있도록 소리의 성질을 분석해 구현한 '퍼스널 사운드 존'과 다수의 차량 탑승객들이 동시에 음성 명령을 해도 서로 방해 받지 않고 원하는 명령이 정확히 입력될 수 있도록 독자 기술로 구현한 '버추얼 퍼스널 어시트턴트'가 갖춰져 있다. 
 
이외에 이동 시에도 옷감을 관리해 언제나 구김 없는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차량용 의류관리기와 한 여름에도 언제나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냉장 기능을 탑재한 차량용 스낵바 등을 갖춰 고객들이 차량 안에서도 내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CES에서만큼은 자동차가 과거 이동수단에서 이제는 집으로 진화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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