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배우 박호산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은발 헤어스타일의 비밀을 공개했다.
3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뮤지컬 ‘빅피쉬’ 주연 배우 손준호 박호산 김지우가 출연했다.
이날 박호산은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궁금증을 전부 털어놨다. 그는 “이게 원래 내 머리다”면서 “얼마 전 방송국에 왔다가 배철수 선생님이 ‘자넨 만든 거잖아’라고 하셔서 ‘아닙니다. 제 머리입니다’라고 밝혔다”고 전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30대부터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다”면서 “원래는 세치가 많은 정도였는데 40대가 넘어가면서 이렇게 됐다”고 웃었다.
원래 연극 배우 출신인 그는 연극 무대에서 은발을 이용한 배역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박호산은 “연극에선 머리가 백발이면 나이든 역할만 준다”면서 “그래서 항상 염색을 하고 다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어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로 이렇게 됐다”면서 “출연하는 작품마다 은발로 하라고 해줘서 그냥 이렇게 다닌다”고 웃었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빅 피쉬'는 가족을 위해 위대해질 수밖에 없었던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의 과거와 현재, 상상을 오가는 얘기다. 박호산, 손준호는 낭만적인 허풍쟁이 에드워드. 김지우는 에드워드의 영원한 첫사랑인 아내 산드라를 연기한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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