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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의 무비게이션)‘백두산’, 한반도가 멸망한다…“폭발을 막아라”
2019-12-28 00:00:00 2019-12-28 00:00:0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백두산이 폭발을 한다. 화산 폭발로 일어난 지진은 강도 7.8.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서울 강남 한 복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버렸다. 거대한 빌딩 숲은 삽시간에 무너졌다. 흡사 도미노가 쓰러지듯 연속적인 붕괴가 일어났다. 북한은 물론 대한민국이 초토화됐다. 군 특수부대 폭발물해체전담반 소속 대위 조인창(하정우)은 임신한 아내 지영(배수지)을 만나러 가던 길이다. 구사일생으로 도심에서 벗어난 조인창은 눈 앞에 벌어진 대재앙 속에 곧바로 국가의 부름을 받게 된다. 1차 폭발로 북한의 상징적 건물 중 하나인 ‘4.25문화회관이 무너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TV화면을 통해 전파를 탄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충격에 빠진다. 북한의 난리와 함께 남한도 초토화됐다.
 
하지만 폭발은 끝난 게 아니다. 앞으로 세 차례 더 남았다. 특히 마지막 4차 폭발은 한반도 전역을 끝장 낼 수준의 대폭발이다. 조인창 그리고 그의 대원들. 여기에 청와대 민정수석 전유경(전혜진)과 과거 백두산 화산 폭발을 경고했던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는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 발동과 함께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이제 한반도를 살릴 길은 단 하나다. 백두산 지하 마그마 층에서 거대한 폭발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 터지기 직전의 마그마 층을 다른 곳으로 쏟아내야 한다. 여기서 그 정도 폭발을 이뤄내야 할 수단은 핵폭발뿐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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