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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구조조정…6년만에 희망퇴직 실시
50세 이상·15년 근속자 대상…"강제성 없어"
2019-12-11 17:45:31 2019-12-11 17:45:31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항공이 6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취임 후 첫 구조조정이다.
 
11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3일까지 만 50세 이상,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운항승무원, 기술·연구직 등 일부 직종을 제외한 일반직과 객실승무원이 대상이다.
 
희망퇴직하는 직원에게는 법정 퇴직금과 2년치 연봉, 퇴직 후 최대 4년간 자녀 고교·대학교 학자금 등을 지원한다.
 
대한항공이 6년 만에 희망퇴직에 나섰다. 사진/대한항공
 
다만 강제성은 없으며 자발적인 신청자만 받는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년을 앞둔 직원에 새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라며 "강제성은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13년 100여명 규모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항공 업황 부진에 인건비 줄이기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달부터 3~6개월 단위 무급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임원도 줄이는 추세다. 조 회장은 지난달 말 실시한 첫 임원인사에서도 전체 인원의 20% 이상을 감축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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