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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시황)3주만에 플러스…글로벌 헬스케어 강세 지속
2019-12-01 11:31:30 2019-12-01 11:31:3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하며,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3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다만 주 후반 들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지수 리밸런싱과 연계된 외국인 매도세와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 이슈로 상승폭을 일부 되돌리면서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대를 기록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1% 올랐다. 소유형별로도 전체가 플러스 수익을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200인덱스 유형은 1.0%, 중소형주식 1.0%, 일반주식 펀드 1.0%, 배당주식 펀드 0.9%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59개 중 2214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성과를 상회한 펀드는 1145개로 나타났다. 
 
수익률 상위 펀드들이 특정 테마에 집중되지는 않았다. 최고 성과는 '미래에셋TIGER200 중공업ETF'가 3.6%의 수익률로 올랐으며, 뒤를 이어 '신영밸류우선주 자 A'(3.4%), '미래에셋TIGER200 보험ETF'(2.9%),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A'(2.7%)가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였다. 특히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낙폭이 컸다. 하지만 국내채권형 펀드는 한주간 평균 0.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형 펀드 888개 중 665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AP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614개였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 ETF'가 0.2% 올라 1위를 기록했다. 5위 안에 든 펀드들의 주간수익률은 0.1% 수준이었다. 'DB다같이장기채권 C/C-F', 'KB장기국공채플러스 자 A', '키움KOSEF10년국고채 ETF', 'NH-아문디Allset국채10년인덱스 자'가 5위권에 들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들도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신고점 갱신 중인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북미주식펀드가 1.6%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섹터별로는 소비재가 2.4%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 4781개 중 168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중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헬스케어 섹터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우선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 ETF'가 6.5%의 돋보이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 자 A'가 3.4% 오르며 2위에 랭크됐다. 'DB글로벌자율주행 자(UH) C/A'(2.8%)와 'DB글로벌자율주행자(H) C/A'(2.7%)는 각각 3위, 5위를 기록했는데 동일한 운용방식의 정보기술섹터 펀드로 언헷지형(UH) 수익률이 좀 더 높았다. 북미주식형인 '미래에셋TIGER S&P500레버리지 ETF'가 2.8% 올라 4위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조2258억원 증가한 213조135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4억원 증가한 28조9936억원,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5572억원 감소한 25조111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 공모펀드 전체 순자산액은 전주보다 2조2655억원 증가한 219조2719억원을 기록했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63억원 감소한 39조9052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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