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택시가 온다"…'타다' 혼선 틈타 택시·플랫폼 구축
서울택시 개인·사업자, 티머니 손잡고 택시 플랫폼 출시…"배차 성공율 80%"
카카오T·KST, 지역 확장 박차…박홍근 "새로운 이동 서비스"
입력 : 2019-11-28 14:12:52 수정 : 2019-11-28 14:12:52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서울 개인택시·택시 사업자가 준비한 신규 택시호출 중개앱 '온다택시'가 출범했다. 승합렌터카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의 합법성 여부를 놓고 사업자, 국회 등이 혼선을 빚는 가운데 온다택시는 이미 확보한 택시기사를 바탕으로 연말 물량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티머니,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28일 서울시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온다택시 서비스 출범식'을 열고 온다택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온다택시는 택시업계가 타다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택시 중개앱으로 서울운송사업조합 120개 회사와 서울개인택시조합이 각각 2350대와 1840대를 지원해 총 4200여대의 서울 택시가 온다택시를 사용한다.
 
28일 서울시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온다택시 서비스 출범식' 건물 앞에 세워진 온다택시. 사진/김동현 기자
 
3단체는 연말 승차난을 겨냥한 홍보를 통해 이용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모빌리티 앱들이 출시됐지만 카카오T와 티맵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타다가 쾌적한 승차감 등 서비스 측면에서 부각되며 인기를 끌었다. 온다택시는 4000대의 서울택시를 활용한 물량 공세를 비롯해 목적지 미표출, 자동배차 시스템 등을 도입해 연말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티머니가 지난 18일부터 열흘 동안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진행한 결과 배차 성공률 80%를 기록했다. 김태극 티머니 대표는 "카카오T나 티맵보다 배차 성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며 "(온다택시에 참여한) 기사들의 호응도가 높고, 앱을 이용하겠다는 의지도 크다"고 말했다. 공급자 역할을 할 두 택시조합도 안정적인 택시 투입을 약속했다.
 
온다택시뿐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 KST모빌리티 등 최근 택시와 플랫폼 결합이 이뤄지며 지역 확장에 성공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KM솔루션은 이날 대구광역시 택시 운송가맹사업자 DGT모빌리티와 함께 '카카오T 블루' 대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KST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도 대전, 김천, 제주 등으로 지역을 확장 중이다. 지난달 타다가 서비스 지역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뒤 국토교통부와 택시 업계 역풍으로 계획을 열흘 만에 중단한 것과 대조된다.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KM솔루션은 자동 배차 택시 서비스 '카카오T 블루'의 대구광역시 서비스를 28일 시작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타다를 운영 중인 VCNC와 VCNC 모회사 쏘카는 현재 계류 중인 일명 '타다 금지법'인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놓고 국회와 대치 중이다. 이 개정안은 타다의 서비스 근거인 운수사업법 18조1항을 제한해 운전자 알선 허용 범위에 조건을 더했다. 아울러 또 다른 승차공유 서비스 차차의 운영 근거인 같은법 18조2항도 금지했다. 이를 놓고 이재웅 쏘카 대표와 김성준 차차크리에이션 명예대표는 "졸속 법안", "토론의 장 마련 요청"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 발의자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혁신 모빌리티는 타다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KST모빌리티, 코나투스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스타트업과 카카오모빌리티가 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이동 서비스를 시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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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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