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쉬워지고 '수학' 체감난이도 높아져"
언어영역 '킬러문항' 42번…수리영역 난이도 평가 엇갈려
입력 : 2019-11-14 16:27:24 수정 : 2019-11-14 16:27:2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난이도는 전년 수능보다 쉬워졌지만, 수학은 비슷하거나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국어 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쉬운 편이었다. 교육 전문기업 비상교육의 이치우 입시평가소장은 "국어 영역은 전체적인 구성에서 새로운 시도 없이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문학 작품 등에서 EBS 교재 연계가 많이 됐고 지문 길이가 전체적으로 짧아져서 매우 어려웠던 2019학년도 수능보다는 쉽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도 약간 쉬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임성호 대표 역시 "매우 어려웠던 전년에 비해 쉬워졌다"며 "문학작품의 경우 2개 작품이 EBS와 연계되지 않았는데도 어렵지 않았다"고 짚었다.
 
수능 출제본부 관계자도 "국어과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기초해 출제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 EBS 수능 교재를 연계하여 출제해 학생들의 시험 준비 부담을 경감하고자 했다"며 "문항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평가 목표에 충실하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킬러 문항'으로는 42번이 지목됐다. BIS비율에 대한 문제로 정보량이 많고, 어휘를 넘어 어구의 의미를 물어 전체적인 문맥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31번'처럼 정답률 10%대라는 난이도에는 마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처럼 '불수능'이라는 별칭을 피해갈 전망이다. 
 
수학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평이 나왔지만 중간 난이도 문항이 체감난이도를 올렸으며, 나형이 더 어려워졌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비상교육은 전반적인 난이도가 킬러 문항의 난이도는 쉬워지고 중 또는 중상 난이도의 문항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지만,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려워졌다고 평했다. 가형 17번, 27번, 나형 21번 문항이 신유형으로 출제돼 중상위권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등급컷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봤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나형이 지난 6월과 9월 모의고사, 작년 수능과 비교해 어렵게 출제됐다고 봤다. 가형에 대해서는 전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의 시험으로 적절한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으로 평가하면서도 미세하게 난이도가 너 낮아졌다고 평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한 강사는 "21번 적분 문제가 가장 어려운 편에 속한다"며 "정석으로 푸는 난이도는 있지만, 찍기는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교문 앞에서 고교 학생들이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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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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