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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상증권 "중국, 내년 6%대 성장 가능"…'신중한 낙관론'
KB자산운용 '차이나데이'…2~3분기 턴어라운드 기대
2019-11-13 14:11:35 2019-11-13 14:11:35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5%대 후반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우리는)중국경제가 내년 바닥을 찍고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며 6.1%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초상증권의 제시구오(Jessie Guo) 홍콩 리서치센터장은 'KB 통 차이나데이'에서 내년 중국경제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중국경제는 경기부양이라는 정책 지원이 뒷받침되고, 미중 무역분쟁이 단기적으로 타결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2~3분기 중 턴어라운드할 거라는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은 중국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중국경제를 전망하고, 투자 유망 산업과 기업을 살펴보는 기회를 갖기 위해 '패러다임 변화 속 중국의 미래'라는 주제의 '차이나 데이'를 마련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개회사에서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5%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은 규모에서뿐 아니라 4차산업에서도 미국과 견줄 수 있는 중요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내년 중국경제는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리흐엉덩(Liheng Deng) 하베스트자산운용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경제가 바닥을 형성한 뒤 40개월 주기의 새로운 재고순환사이클이 나타날 걸로 본다"며 "인프라, 소비, 수출 등의 지표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상반기까지의 불안 요소들이 하반기에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부동산시장의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정부는 지난 20년간 경제를 이끈 엔진인 부동산에 대해 더 이상 부양책을 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부동산은 내년에 침체주기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의 유망 투자처로는 4차산업 섹터의 관련 기업들이 꼽혔다.  
 
'KB 통중국 4차산업 펀드'를 운용하는 김강일 KB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AI를 실현하는 5G 모두 중국이 선두에 있다"며 "중국 GDP의 70% 이상이 내수소비고 소비를 이끄는 주체는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라는 점에서 중국의 4차산업 전망은 더욱 밝다"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2018년 8월 상하이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직접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중국펀드 운용규모는 약 1조5600억원이며, 'KB 통중국 고배당 펀드'를 비롯해 약 6000억원 규모의 중국펀드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에서만큼은 KB자산운용이 업계 최고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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