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수 “제로페이 가능하게 만든 서울시 덕분에 기회 생겨”
이용실적 500억 목전, 가맹점 50만 시대 민간혜택 확대 전망
입력 : 2019-11-07 16:14:03 수정 : 2019-11-07 16:24:1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이 소상공인 간편결제 ‘제로페이’를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꼽으며, 그간 인프라 구축에 앞장선 서울시에 감사를 전했다. 윤 이사장은 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부시장단, 실국 간부공무원, 자치구 및 투자출연기관 고위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핀테크 전문가 제로페이 특강을 열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과 웹케시 대표이사 등을 맡아 핀테크 전문가로 불리는 윤 이사장은 지난 10월부터 진흥원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진흥원은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제로페이 가맹점 모집·관리, 플랫폼 운영, 상품권 판매 등 제로페이와 관련한 종합 지원기능을 한다.
 
지난해 12월 서울시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제로페이는 이후 주요 간편결제사와 은행, 편의점, 프랜차이즈 등이 참여하면서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10월까지 누적결제액이 498억8900만원, 누적결제건수 236만7125건에 달한다. 일평균 결제액도 1월 865만원에서 10월 3억7033만원으로 43배 확대됐다.
 
이날 특강에서 윤 이사장은 제로페이가 계좌 직불 결제망으로서 금융 인프라의 마지막 조각이라고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기존에 따로 존재했던 직불 결제망과 고객 인터넷뱅킹을 하나로 이은 게 제로페이”라며 “금융은 모든 산업에 융합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제로페이가 4차산업혁명에서 핵심 인프라”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국 가맹점 30만개 수준에서 모든 결제사업자 참여, 지역화폐 상품권, 법인 제로페이 등을 이뤄낸 제로페이가 향후 50만개를 넘으면 공공시설 입장료 할인, 소득공제 40%를 뛰어넘는 민간할인이 뒤따라올 것이라 자신했다. 윤 이사장은 “내년에 50만개를 달성하면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민간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2021년 100만개를 달성하면 가맹점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하고 스마트융합금융이 확산돼 모든 국민이 제로페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윤 이사장은 이날 서울시 산하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인 만큼 그간 인프라 구축에 매진해 온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윤 이사장은 “일본이 중국을 핀테크 분야에서 알고도 못 따라잡을 만큼 새로운 인프라를 깐다는 게 어려운 일인데 서울시에서 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금융을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신용카드의 40년 실패 기록때문에 안 된다고 생각했을텐데 금융을 모르는 사람들이 바른 목적으로 시작한 덕분에 우리에게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뭘 잘 모르고 제가 시작해서 죄송하다”라며 농담 섞인 사과를 한 박 시장은 “서울시 공무원들이 열심히 해서 안되는 일도 되게 만들었다. 기반을 만드는 일인데 처음부터 잘될 수 있냐. 이정도면 잘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이 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로페이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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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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